10. 3. 31.

삼성반도체와 백혈병

 

책소개는 반도체 노동자와 인권지킴이  카페 <반올림>에서 퍼온 것입니다.

많이 구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해당 페이지가 나옵니다.

 

 

  저자 : 박일환, 반올림

  출판사 : 삶이보이는창

  정가 : 7,000원

책소개

『삼성반도체와 백혈병』. ‘삶창문고-노동’ 네 번째 권으로 출간된『삼성반도체와 백혈병』은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 5명의 이야기를 통해 노동자 건강권이 짓밟히는 현실을 고발한다. 이와 더불어 반도체산업 작업 현장의 위험성을 고발하고 나아가 전체 ‘노동자 건강권’에 대해 짚어본다.

 

저자소개

저자 박일환
1961년에 태어났으며 1997년에 『내일을 여는 작가』로 등단했다. 시집으로『푸른 삼각뿔』『끊어진 현』이 있으며, ‘한국작가회의’와 ‘리얼리스트 100’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학과 현실, 창작과 실천이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삼성반도체와 백혈병』을 집필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대책위 활동을 대중적으로 확산하고자 2007년에 만들어졌다. 현재 모든 반도체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인권을 지키기 위한 온ㆍ오프라인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인터넷 카페 http://cafe.daum.net/samsunglabor

반올림(#) -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SHARPS -Supporters for Health And Right of People in Semiconductor Industry)

Solidarity 반도체 자본과 맞서 싸우는 이들과의 연대
Help 피해 상담과 법적 대응 지원
Action 노동권, 건강권 확보를 위한 직접행동
Research 반도체 산업의 안전보건 문제에 대한 연구
Propaganda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기 위한 선전과 홍보

 

목차

 

책을 내며

1장_ 들어가며

2장_ 황유미 씨의 죽음이 남긴 것
1) 황유미 씨의 죽음
2) 황상기 씨의 주장
# 산업보건 관련 기관Ⅰ

3장_ 반도체 공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1) 클린 룸의 진실
2) 반도체 공장의 작업 현실
3) 외국의 사례
# 반도체 제조 공정

4장_ 대책위의 출범과 반올림의 활동
1) 대책위와 반올림의 활동
2) 반도체의 날 딴지 시상식
#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5장_ 산재 신청
1) 산재 신청과 반올림의 입장
2) 산재 승인 실태
# 업무상 질병의 인정 기준

6장_ 역학조사를 둘러싼 공방
1) 진행 경과
2) 조사 결과 발표와 이에 대한 반박
3) 개별역학조사 결과
#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7장_ 산재 불승인
1) 자문의사협의회의 허구성
2) 최후진술과 불승인 처분
# 산업보건 관련 기관Ⅱ

8장_ 또 다른 피해자들
1) 반도체 공장-송창호 씨의 사례
2) LCD 공장-한혜경 씨의 사례
3) 노동자들의 권리, 산재보험
# 산재 신청 절차

9장_ 끝나지 않은 싸움
1) 심사청구 제기
2)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공동행동
3) 생존권을 위한 절박한 싸움
# 반달 공동행동

10장_ 삼성반도체 백혈병 투쟁, 그 이후
1) 성과
2) 과제
3) 앞으로의 전망
# 생존을 위한 권리, 노동자 건강권

11장_ 나오며

[참고자료]
1. 개념설명
2. 경과 일지
3. 전문의 소견서

출판사 서평

‘삶창문고-노동’ 네 번째 권으로 출간된『삼성반도체와 백혈병』은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 5명의 이야기를 통해 노동자 건강권이 짓밟히는 현실을 고발한다. 이와 더불어 반도체산업 작업 현장의 위험성을 고발하고 나아가 전체 ‘노동자 건강권’에 대해 짚어본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반도체 공정 과정, 산업보건 관련 기관 등에 관한 설명을 Tip 형식의 ‘#’으로 보충했다. 그리고 부록으로 반도체 산업과 질병 관련 용어를 설명한 ‘개념 설명’,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들의 질병과 업무 연관성에 관한 ‘전문의 소견서’를 첨부했다.

죽음을 부르는 일터의 진실을 밝히다

이 책에는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지난하고도 험난했던 산재 승인을 받기 위한 과정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2007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노동자였던 고 황유미 씨의 억울한 죽음을 통해 소위 ‘청정산업’이라 불리는 반도체 산업의 위험성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가 황유미 씨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백혈병 발병 노동자만 해도 18명이 넘는다. 그 외 각종 암과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더욱 많다. 공장에서 제대로 된 보호 장비 없이 유독한 화학물질과 방사선을 다룬 결과다.
고 황민웅, 고 이숙영, 고 황유미, 김옥이, 박지연 씨 5명의 피해 당사자와 유가족은 ‘반올림’과 함께 산재 승인 싸움을 시작했다. 이들의 활동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반도체 산업 노동자들에 대한 집단역학조사와 개별역학조사를 실시하게 만드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송경동 시인은 고 황유미 씨의 1주기를 추모하며 쓴 글에서 “그의 죽음을 통해, 처음으로 13개 반도체 대공장들에 역학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수십만 명의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건강실태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당연히 문제가 터지기 전에 그 일을 했어야 할 산업안전공단도 이전에 생각지 않았고, 근로복지공단도 이전에 생각지 않았고, 노동부도 이전에 생각지 않았던 일을 그가 죽음으로써 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삼성의 편에서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고, 결국 산재 신청을 한 5명 전원에게 산재 불승인 처분 결정을 내렸다. 산재 승인을 받기 위한 이들의 절박한 싸움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체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역설한 책

이 책의 공동저자인 ‘반올림’은 황유미 씨의 죽음을 계기로 만든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진상규명과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에서 출발했다. 반올림의 활동은 일반인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산업으로 인식된 반도체 산업의 본질을 알리고 노동자의 건강 문제가 사회화되는 데 일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하고 질병 발병률이 높은 산업이 반도체 산업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되는 각종 화학물질은 백혈병과 암을 일으키는 주범이며 열악하고 고된 작업환경은 노동자들을 질병과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런 일들은 반도체 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2008년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6.6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하루 262명이 부상이나 질병 재해를 당했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야간근무는 하지 않으며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것은 노동의 기본 조건이다. 이것이 바로 ‘노동자 건강권’이며, 이는 빼앗길 수도 빼앗겨서도 안 되는 가장 절박한, 생존을 위한 노동자들의 제1의 권리이다.
그러나 사업주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책임을 모른 체 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화학물질의 종류와 사용처 역시 ‘회사 기밀’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은 채 노동자들의 입을 막기에만 급급하다. 또한 이를 감시해야 할 정부 역시 ‘경제 성장’을 핑계로 사업주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형편이다.
이 책은 사업주와 정부의 이러한 행태를 고발함과 동시에 노동자 건강권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모든 노동자들이 스스로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인간다운 권리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싸움”이라고 설명하며 “이 작은 책이 그러한 길로 가는 길에 작은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힌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계기로 더욱 많은 이들이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누릴 수 있기 바란다.

작가의 말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이 백혈병으로 죽었고, 지금도 죽어가고 있다는 것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이다. 그러한 현실을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외면하고 덮어버릴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죄악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 그러므로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집단으로 발병한 밸혈병 환자들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은 피해 당사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마땅히 갖추어야 할 예의인 동시에 진실을 덮으려는 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죄악을 뉘우치게 하는 일이다. 삼성반도체와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금이라도 진실 앞에 머리 숙이고 자신들의 죄를 고백해야 한다. 그것만이 더 커다란 죄악을 짓지 않는 일이다.
하나씩 진실이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아니 쉽게 끝날 수 없을 것이다. 삼성반도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반도체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인권을 실현하기 위한 싸움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모든 노동자들이 스스로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인간다운 권리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싸움이기 때문이다. 이 작은 책이 그러한 길로 가는 길에 작은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한다.
- 박일환ㆍ반올림, 「책을 내며」중에서

냄새나는 일은 기습적으로

                          냄새나는 일은 기습적으로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에 측근(맹형규)을 기용하고, 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환율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는 최중경씨를 경제수석비서관에 기용한 시점이 하필 천안함사건으로 어수선한 때이네요.
원래 냄새나는 일은 시선이 다른 곳에 쏠려있을 때 기습적으로 해야 하지요. 암~ 그렇고 말고...

 

 

 

 

환경부에서 지자체 간부들에게 4대강을 홍보하기위한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26일(천안암 사고 발생일) 공문을 보냈다네요. 4월1일 하니 참석할 명단제출하라고..
신문사에서 전화하니 취소되었다고 하더래요. 당연하죠!

그런데 이상한건 지자체에게 취소되었다고 연락이 안왔대요<관련기사>

기습적으로 해야하는데 기자에게 딱 걸렸어.--;;

 

생활정보: 옥션이나 G마켓 뒤져 보면 수심 100M까지도 탐지할 수 있는 어군탐지기를 11만원에 살 수 있답니다.<출처>

 

 

 

반가운 소식

                                        반가운 소식


천안함사고로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 뿐이었는데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이명박 지지율 40%까지 하락, 딴나라당도 39.9%까지 하락했네요.<출처:리얼미터>

 

이 땅의 민주주의는 그냥 감나무에서 떨어지는 감이 아니었습니다.

숭고하게 목숨바치며 사라진 많은 열사들과

고된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온 분들이 이룩해 놓은 것입니다.

 

보수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사회는 진보만 있어서도 문제입니다.

나쁜 것은 보수가 아니라 거짓된 정치이고, 부정부패이고, 헌법이념을 무시한 탄압이고

통합이 아닌 분열을 획책하는 술수들입니다.

 

삿된 무리들의 지지율이 바닥으로 가는 날을 기다리며...  MB퇴임 1061일

 

 


 

천안함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겠다.

천안함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겠다.

 

정말 안타깝다.

아직도 우리는 생존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건만 아무 소식이 없다.

며칠 동안 신문보다는 TV의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조금이라도 빨리 생존자의 소식을 접하고 싶어서였다.

<출처:노컷뉴스>

 

천안함 침몰의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해도 일단 신경을 안썼다. 해군의 초동대응이 도마위에 올라도 신경을 안썼다. 그러던 중에 구조작업을 하던 베테랑 한준위가 사망했다.

 

가슴이 아프다. 숭고하게 목숨을 잃은 한주호 준위에게 명복을 빕니다.

 

이 사건은 처음부터 의혹투성이다.

이명박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여러차례하면서 병사들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병사들이 같혀있는 천안함 선미 부분은 사고발생 후 이틀이 지나 어선이 7시간만에 발견했다. 촌각을 다투는 위급상황에서 해군은 이틀동안 무엇을 했는지 기가막혔다.

 

국방부장관이라는 사람은 사고원인이 북한의 공격이 아니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그럴수도 있단다. 그리고 사고지역도 다녔던 곳이라 하지만 천안함에서 근무했던 전역병들은 그 곳은 가지않는 곳이라 한다.

 

이명박은 초동대처가 잘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여러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다. 해경501호에는 구명보트가 4대인데 사고당시 2대만 보내라고 했단다. 사고 후 군당국은 병사들 가족들에게 총까지 들이밀며 접근을 못하게 했었다. 지금도 구출된 병사들은 외부 언론과 철저히 격리되어있다.

 

정말 화가난다.

천안함 사고와 관련된 일들은 의혹투성이고 정부와 군당국은 불신만 키워가고 있고

조선일보는 북한의 공격으로 몰아가며 그 케케묵은 공안정국을 조장하고

생존자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간절히 믿고 싶다. 생존자가 있을거라고 믿고 싶다.

삼풍백화점 붕괴시 생존자가 없을거라고 생각할 즈음에도 젊은 남자와 여자가 구조되었었다

재난영화에서 봐도 엄청난 고난을 뚫고 구조되지 않는가. 꼭 그런일이 일어날 것이라 믿고 싶다.

 

천안함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겠다.

 

 

 

 

 

 

 

 

10. 3. 30.

신의는 정치의 본질이다.

사람으로서 그 말에 신의가 없으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랴.
우차에 수레채 마구리가 없고, 마차에 수레채 막이가 없다면
그 무엇으로 가게 하겠는가?                 논어 <위정편>


마구리와 막이는 수레채 앞끝의 가로목으로 멍에를 메는 곳이다. 즉 동력을 수레로 전달하는 장치이다.  사람에게 신의는 사람들을 이끄는 연결고리인 것이다.

 

이 말은 일반 모든 사람에게 타당하지만 논어 위정편에 있으므로 정치와 결부하여 생각한다면

정치가(통치자)에게 신의가 없으면 국민을 이끌 수 없다는 뜻이 된다.

 

정치인(통치자)에게는 여러 덕목이 필요하다.

사태를 파악하는 판단력, 결정하는 결정력, 실행에 옮기는 추진력, 그리고 책임감 등등

또한 부패에 물들지 않을 소탈하고 정의로운 마음도 중요 덕목일 것이다.

이중 어느 한 덕목이 결여되었다고 정치인이 아닌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치인(통치자)에게 신의가 없으면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에서 '신의'는 정치의 본질이다.

 

3월 28일 명진스님은 '이명박 정권 들어선 후 거짓말하는 사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권의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잘알고 있는 국민들은 명진스님의 말이 특별한 얘기가 아니다.

 

안상수씨 처럼 불리하니까 치졸하게 부인하는 그런 정치인, 서울시 교육의 수장으로 파렴치한 부정부패를 일삼은 공정택씨를 보면 이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공자의 말은 새삼 각별하게 다가온다.

 

'신의'는 정치인이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덕목이다.

 

 

10. 3. 29.

북한이 말하는 이명박

이명박시장의 사과

우다와 이끼

옛날 어린시절 거시기가 큰 놈이 부러웠다.

 

목욕탕에 가면 힐끗힐끗 넘들의 거시기를 봤었다. 내꺼와 비교하려고

 

어떤 뚱뚱한 친구가 있었다. 돼지 거시기라고 했던가  매우 작았다.

 

그 친구는 약간 비웃으며 '우다 거시기'라고 했다.

 

그게 모냐면 평상시는 '우다' 글자만 보이지만

 

발기하면 '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한'

이게 다 나타난다고 했다. 오~~

 

'이끼 거시기'는 발기하면 

 

명박 X새라고 적혀 있다고 추측된다.

 

다른 의견 있으신 분 댓글에...^^

 

 


 

20~30대가 뽑은 꼴불견 동료 순위

20~30대 남녀 직장인들은 꼴볼견 동료 1위로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독불장군형’을 꼽았답니다...

꼴불견 유형 1위는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독불장군형(35.5%)’.

다음은

▲힘든 일에 쏙 빠지는 얌체형(29.6%)

▲겉으론 천사, 뒤에서는 태도 돌변하는 지킬 앤 하이드형(23.6%)

▲험담은 물론 사내 소문 다 퍼트리고 다니는 확성기형(15.6%)

▲직장상사에게 지나치게 충성하는 아부의 달인형(14.4%)
▲자기 돈 절대 안 쓰고 매번 얻어먹는 빈대형(12.4%)

▲일에 대한 열정도 의욕도 없어 보는 사람 힘 빠지게 하는 만성피로형(12.4%)

▲동료가 해 놓은 일에 같이 묻어가려는 어부지리형(11.0%) 등이 꼴불견 유형이라고 합니다.

 <관련기사>

 

이명박 스타일(독불장군형)이 직장동료 꼴불견에서도 1위를 하는군요.

 

이명박씨에게 질려서 독불장군형이 제일 보기 싫은 유형이 되었다면

이처럼 반가운게 어디 있겠습니까.

 



 

이명박 이후 거짓말하는 사회가 되었다.-명진스님법회 내용

명진스님의 28일자 법회의 모두 발언에도 있듯이 서해바다에서 아직도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빕니다.

 

출처: 경향신문

 

명진스님은  28일 법회에서 서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소식과 자신의 동생도 똑같이
배의 침몰로 사망했다고 하며 국가안보회의 구성원들의 군대 문제를 거론한다.

나는 군대를 피하거나 석연치않은 이유로 면제 받은 사람은 정치도 면제를 해서 이땅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신성한 국방의 의무 피한 사람은 정치에서 물러나기를 이 자리에서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국방 납세 교육 근로의 의무가 있다. 교육과 근로의 의무는 법적 처벌을 안받더라도 납세 국방의 의무는 법적 처벌을 받게되어 있다. 세금 안내서 처벌 받은 사람,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군대 안간사람들이 어떻게 우리 자식, 형제, 아우의 안위를 걱정하는 안보회의를 한단 말인가.

명진스님은 불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자승을 질타하기 시작한다.

금생에 이 문제를 내 온몸을 바쳐서 삿된 무리들에게 이러한 짓 못하도록 다시한번 강조를 한다.....재작년 촛불시위 한창일때 청와대에 불교지도자들이 초청 받아 간일이 있다. 그 자리에서 자승 원장이 대통령에게 "각하 소나기는 피하고 봐야죠" 이렇게 말한걸로 알고 있다. 지금 봉은사 사태는 소나기가 아니다. 당신이 떠날때까지 내리는 장맛비라는걸 알기 바란다.

이명박 장로 정권의 하수인이 되었다고 분명히 말하고 싶다. 이상득 장로를 2007년 10월 13일 봉은사에 데리고 왔다. 두번 거절했다. 그런후 몇차례 청원으로... 조계종 입법기구인 종회의장이 선거막바지에 당선이 유력한 이명박 후보의 형을 데리고 봉은사 온다는 것이 안맞다, 그런데 몇차례 간청해서 제 방에서 점심을 같이 했다.

명진스님: "이상득 부의장은 불교를 좀 아시냐. 반야를 아시느냐."

 

이상득: "저는 모르겠습니다."

 

명진스님: "이상득 장로는 소망교회 장로이시죠. 이명박 후보도 장로시죠?"

 

이상득: "예"

 

명진스님: "한국사회에 남과 북의 사상적 갈등, 영호남의 지역적 갈등 이제 남은 것이 종교갈등이다. 저는 이명박 후보의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봉헌 언사들이 대통령 됐을때 종교간 갈등 유발할 수 있어 걱정스럽다. 유념하라."

"절에 올때는 1700년된 불교역사, 유구한 불교문화, 불교 안믿러라도 불교는 알고 절에 와야 한다." 

"이명박 후보 초청하는건 맞지 않다."

 

 

이상득씨는 반야가 지혜를 뜻한다는 것도 모른다. 무식하긴...
국회부의장이 대통령후보를 공개적으로 돕기위해 봉은사 신도들과 연결을 주선한다? 이는 선거법위반 여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명백한 헌법침해이다.
이를 주선한 자승은 후에 이명박 앞에서 하는 말이 소나기를 피하라? 
어이 자승!  촛불시위가 소나기였나?

 

 

총무원장이 충청도에서 주지모아 놓고 세종시문제에 대해 협조요청?

작년 12월 24일 박형준 정무수석을 데리고 충청도 내려갔다. 마곡사 수덕사 중요사찰 주지 모아놓고 천안의 세종시 문제에 대한 협조 요청했다. 세종시 문제는 국민 뿐만 아니라 여권내에서도 옳은지 시비가 한창일때였다. 그때 세종시 문제를 협조부탁하는 자리에 일개 비서관 따위에 손목을 잡혀서 내려간 이유를 말해라. 그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힘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동아일보 연합통신에 나와있다.

생각해보라. 조계종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장자종단. 그 종단의 수장이 시비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사안 주요 주지 앉혀놓고 할때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느냐. 이런 태도 봤을때 이명박과 자승 총무원장간 어떠한 밀통, 야합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명박의 종교편향적인 행동과 몰지각한 목사를 비판한다.  정말 이들은 예수님의 참 뜻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 아니 거역하고 있는 거지

 

박근혜씨 닭,개라고 비판하는 모습과 김성광규탄시위

강남의 대치동에 순복음강남교회가 있다. 목사가 김성광이다. 얼마전에 국회도서관에서 기독교국회의원 모아놓고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노선에 반대하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거론하면서 '닭, 개'라고 막말했던 목사다.
그 목사가 그 다음에 본인의 교회에서 설교하길, 나는 얼음 깨는 쇄빙선처럼 불교 깨부시고 우상을 깨부수겠다고 망발했다. 최근에는 봉은사 지칭하면서 반국가단체 소굴이라는 막말을 했다. 불교를 깨부시겠다고 했다. 지금 말해서 봉은사를 깨부시겠다고 한말과 다를바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예배 안 보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 지켜지고 있다고 보나. 아니다. 이 대통령의 부인이 공식적인 자리에 두 번 십자가 걸고 나왔다. 다종교사회에서 종교간 갈등 유발할 요인되기 때문에... 장로정권이던 김영삼 정권때도 부인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십자가를 걸지 않았다... 

...이명박이 불자들과 약속했다. 종교편향 안하겠다. 주의하겠다. 그런데 지도에서 절을 다 빼는 일이 있었다. 얼마전에는 절을 묘지로 표시했다.

마태복음 21장에 보면 예수께서 나를 팔아 장사를 하는구나 꾸짖는 대목이 있다. 힘들고 아파하는 약자를 돕는것이 청년예수의 가는 길이었다. 양심에 따라 불의를 비판하고 소외된 이를 위해 온몸을 바친 것이 청년 예수의 일생이었다. 그러면 김성광 목사가 믿는 예수님도 좌파인가. 로마 지배하에서 신음하던 약소국, 혹독한 제국의 지배와 폭압속에서도 강한 자의 불의를 비판하고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게도 자비의 손을 내민 예수하고는 다른 예수인가. 김성광 목사의 예수는 도대체 어떤 예수인가

 

김영국 거사의 용기에 감사하며 안상수씨의 거짓된 행동을 질타한다. 군대도 도망다니다 안갔다온 사람하고 맹호부대 출신으로 월남까지 갔다온 명진스님은 격이 다른 것이다.

제가 이 자리에서 김영국 거사의 얘기를 좀 하고 싶다. 어려운 결정을 했다. 고흥길 문광위원장 보좌관 일도 했고 쭉 한나라당 당적 갖고 있으면서 일한 착하고 좋은 청년불자이다. 그날 안상수 의원과 고흥길 위원장, 자승 원장 세사람이 만나는 모임 자리를 김영국 거사가 마련했다. 그런데 그 자리 마련한 사람이 없었다, 모른다, 왔다갔다, 거짓말했다....

 

국회의원이나 되는 사람이, 병역기피자가 거짓말을 했다. 머리속에 아는 단어가 딱 좌파. 아는 글자는 좌파 밖에 없다. 그렇게 싫으면 왼쪽 눈도 감고, 왼쪽팔은 쓰지 말고, 왼쪽다리도 쓰지 말고 깽깽이 걸음으로 걸어다녀라. 감히 어디다대고 좌파우파를 논하느냐.

 

정치권력과 일정부분 소통해야한다. 그 소통을 약점 잡아서 표를 요구해왔던 것이 조계종과 관계였다. 그래서 그런 자리 만들어졌다. 당선되고 난 다음 8일째 되던 날이었다.

고흥길 문광위원장만 참석해도 되는 자리다. 왜 참석해서 나를 거론하며 좌파를 거론하고 건방진 말을 하나.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까 군대 갔다 와라....왜 거짓말 하나.

 

 

이명박 정권의 국책사업인 거짓말하는 사회 만들기와 부패정치를 비판한다.

이명박 정권 들어서고 거짓말하는 사회가 됐다 대통령부터. 처음 미국방문했을때 결과가 안좋으니까 대통령이 한다는 소리가 미국이 FTA안한다고 하면 어떡할거냐라고 했다. 이게 우리나라의 국격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 우리나라의 국격이다. 국민들에게 사기친거다. 표를 얻기 위해서. 그 뒤에도 수없는 거짓말을 했다. 정치인 중에 이명박 장로만큼 거짓말의 달인은 못봤다.
나는 이 거짓이 횡행하는 세상, 진실이 묻혀버린 세상. 나는 바꿔가겠다.

4대강도 마찬가지다. 대운하 반대하니까 4대강 살리기로 이름 바꿨다. 어떻게 살릴 것인가. 이명박 정부가 갖고 잇는 강살리기 방법이 옳다면 강하나를 마음대로 해보기 바란다. 정말 그 강이 살아나서 국민이 기뻐한다면 4대강을 살라는 청원운동을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4대강 살리기 토건작업은 온강을 흙탕물로 만들면서 생태계가 어떻게 파괴될때 어떤 비극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일을 하고 있다. 국민들이 짊어져야할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 낙동강 4대강 사업 어떤 사람이 공사하나. 이명박 이상득 포항 동지상고 동창생들이 다 맡았다. 이게 국가냐 조폭집단이냐.

교육계의 리틀MB로 불리는 공정택은 누가 뽑았나. 강북에서는 공정택 표 적게 나왔다. 강남 서초 송파구 대형교회에서 집단적으로 찍었다. 교육계의 마피아, 부패의 대표적 인물이다. 이런 공정택을 여러분이 당선시켰다. 선거 잘 해라.

거짓말하는 놈, 사기치는 놈, 남의글 제글로 바꿔서 발표해 위장하는 놈, 탈세범...이런거 좀 보고 이제 좀 골라서 찍어라.
이런 거짓말쟁이들, 사기꾼 범죄자들이 한국정치 망하게 하고 우리 사회를 분열 조장하고 갈등을 만들어낸다.

 

 

이제 자승이 욕먹을 차례다.

이명박 장로가 법정스님의 입적소식을 듣고 길상사를 방문했다. 법정스님은 4대강사업 절대 안된다고 했다. 끔찍이 존경하는 법정스님에게 절하면서 무슨 생각했을까. 거기에 자승 원장도 있었다. 갔다왔다가 대통령이 온다니까 무릎이 깨져라고 쫓아갔다. 출가사문이, 부처님 제자되면 어떠한 부귀영화 내칠줄 알아야 한다..

대선때 종회의장께서는 청와대 만찬가서 소나기 피하라. 대선 참여해서 한나라당 당원으로 참여했다. 선거운동 한거다. 총무원장 되서는 현정권을 비판하는 봉은사 주지를 경질하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전에는 천안가서 세종시 문제 여당안대로 협조하라고 조언까지 했다. 이게 중이 할 짓이냐.
자승 원장은 봉은사 부처님께 와서 참회해야 한다. 한국불교를 부처님 믿는 전국 신도, 국민들에 심려끼친 죄를 저와 함게 봉은사 법당에서 여법하게 참회하자.
봉은사 신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봉은사 문제는 봉은사의 사부대중과 충분한 소통과 논의 거쳐서 결정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

94년 종단개혁은 서의현 원장의 권력과의 결탁을 뜯어고친 개혁이다. 3천명 불자 앞에서 가사를 바쳤다.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면 중노릇 그만하겠다고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봉은사에서 올바른 불교가 정착되고 이땅에서 종교가 희망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옷 벗겠다.

 

94년 종단개혁은 서의현 원장이 3선을 하려고 김영삼 정권과 결탁한 사건이다. 이때 현장 근처에 있었던 붕조(필자)는 살발랐던 그때의 전쟁을 잘안다. 김영삼씨는 전경을 투입해서 정의롭게 맞서는 스님들을 때려 잡았었다. 서의현 원장은 결국 물러났고 그 후에는 알다시피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아닌가 당연히 종교에 대한 간섭은 없었고 불교는 정치와는 분리된 종교 본연의 모습을 찾았다.

 

그런데 자승이라는 법력도 별로 없는 자가 나타나서 물흐려 놓는 것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불교의 고난을 잘 알고 그 현장에서 싸운 개혁가라면 지금의 자승의 행동에는 정말 뚜껑이 열리는 것이다.

 

 

명진스님의 말빨은 격이 다른다. 예리한 판다과 절묘한 비틀기.

 

우리는 봉은사에서 희망을 가져야 한다. 안상수라는 병역기피자로부터 비롯된 사태를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안상수 불자로 만들고 싶다. 그냥 불자가 아니고 행방불명 불자. 영장 나오면 없어지는 불자. 이제 정치 그만해야지. 당장 정계은퇴하기를 바란다.

 명진스님은 서해안 사고로 인한 장병들의 무사귀한을 바라며 애통한 마음으로 법회를 끝낸다.  <법회 내용>

 

 

법문의 내용에는 이명박 정권의 거짓과 부패, 종교편향적 행동, 안상수씨의 치졸하고 건방지고 비겁한 행동, 그리고 자승의 이명박 정권의 하수인 노릇 등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그런데 물증이 없다. 명진스님의 그간의 행적과 이사건의 발단 부터 지금까지 지켜본 우리는 명진스님의 진실성과 의로움을 알고 있다. 하지만 물증이 없다. 어떤 물증이냐면 구체적인 사진이나 녹음같으거.

 

원래 정권을 대표하는 이명박씨의 전법은 '소나기가 내리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뒤로 작전 짠다. 상대편 꼬투리잡아 물리치려고...

안상수씨도 이를 터득하여 '모르쇠'전법을 구사하고 있다. 그리고 총무원장도 역시 '소나기 피하기' 전법을 구사하고 있다. 종계종단도 공식적으로 명진스님을 비판하고 있다.

 

명진스님은 국가와 한국 불교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말들을 했다. 그런데 비판의 대상들은 외관상 그냥 가만히 있다. 같이 맞싸우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게다가 서해에서 아주 큰 사고가 터졌다. 이명박씨는 안보장관회의만 열고 있다. 한 말 또하고 한 말 또하고...

각종 언론 매체는 아주 신이났다. 어떨때 보면 그들은 피해자 가족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프로야구는 개막했다. 국가에서 큰 사고가 나도 야구는 해야 한다.

좋다. 이해하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명진스님으로부터 촉발된 중차대한 문제는 자꾸 축소되어질 여지가 있다.

물증이 없는 싸움에서 뻔뻔하기가 극에 달하는 이 정권과 치졸하게 정권의 하수인 노릇이나 한 자승총무원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조계종단은 명진스님의 말을 인정하면 개쪽이다. 정권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명진과 맞짱뜨면 자신들의 행동을 인정한 것 밖에 안된다. 그래서 조용히 있으면서 전세를 역전하기위해 명진스님의 뒤를 파헤칠 확률이 크다.

 

관심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 힘을 합해야 한다. 그리고 이 문제를 정권의 심판으로 연결해야한다.

 

<관련글>

 

칼뺀 명진스님 안상수의원 이길 수 있나
http://rheemyk.textcube.com/40

안상수 VS 명진스님 戰 -안상수의 본심
http://rheemyk.textcube.com/42

조계종단이 집안문제로 몰고 가는 이유
http://rheemyk.textcube.com/45

 

 

 

 

10. 3. 28.

곧은 것을 위에 놓으면 국민이 따라온다.

애공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국민이 따라올까요?
공자가 대답했다.
"곧은 것을 들어올려 굽은 것 위에 놓으면 국민이 따라 옵니다만,
굽은 것을 들어올려 곧은 것 위에 놓으면 국민은 따라 오지 않습니다."
                                                        <논어 위정편>

* 애공: 춘추시대 노나라 왕

 

본래는 재목을 쌓아 올릴 때의 지혜를 말한 것인데 공자가 정치에 비유했다.

재목, 즉 인재를 말함이다. 최고 통치권자가 인재를 등용할 때에는 곧은 것, 즉 강직하고, 청렴하고, 능력있는 인재를 책임자 위치에 등용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방향이 다소 다르지만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전쟁에서 승리한 쪽이 전리품을 모두 취할 권리가 있다는 말에서 유래한 스포일 시스템(Spoil System, 엽관제)은 정치세력들이 집권한 후 자신들 세력으로 모든 요직을 채워넣는 것을 말한다.

 

일응 타당하다. 그러나 현대 대의민주주의의 원리로 볼 때 정치는 단순히 집권을 하기 위한 전쟁은 아니다. 언제나  국가의 통합적인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 국가의 모든 요직에 등용한 인재의 풀을 집권자와 동일 정당,정파에 국한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곧은 재목을 위에 올려놓을 시 초당적,초당파적인 자세로 임한다는 것. 이는 국민에게 자발적인 복종을 유도하고 국가의 통합적인 발전에 순기능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유능한 인재를 얻기 위해서 적이라도 회유하고 저자세로 임했던 통치자들은 역사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노가다 출신이어야 건설부 장관 하는 건 아닙니다

국가안보관계장관회의 참석자 명단

이명박 - 대통령 (면제)
정운찬 - 국무총리 (면제)
김태영 -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만기전역)
원세훈 - 국정원장 (면제)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면제 -행방불명, 정신병)
최시중 - 방통위 (일병귀휴, 아들 면제)
강만수 - 특별보좌관 (면제)
백희영 - 여성부장관 (아들 공익, 정신병 - 그런데 유학)
윤증현 - 재경부장관 (면제)
정종환 - 국토해양부장관 (면제)
이만의 - 환경부장관 (면제)
이귀남 - 법무무장관 (군필)
백용호 - 국세청장 (군필)
김황식 - 감사원장 (면제)
윤여포 - 식약청장 (면제)
정정길 - 대통령실장 (면제)
원희룡 - 혁신위원장 (면제)
장수만 - 국방부차관 (군필)

군대를 안 다녀와야지 국가 안보에 대해서 더 잘 논의할 수 있나?

이 정권은 참 뻔뻔하다. 뭔가 이상이 있거나 치졸한 놈들을 데리고 안보 운운하니...


MB의 변 : 노가다 출신이어야 건설부 장관 하는 건 아닙니다. 국민여러분...

이렇게 말하면 뭐라고 해야하지요?  패죽일 수도 없고...

의견들 부탁^^


김연아 한참 피어나는 젊음.

김연아 선수가 이번(2010 세계선수권)에는 우승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

 

김연아 선수의 왕팬인 나도  쇼트게임에서 7위를 한것에 깜짝놀랐다.

 

충격? 실망?  

 

 

천만에. 오랬동안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지켜본 나는 김연아선수가 더 친근하게 보인다.

연아는 치열했던 목표를 달성한 후의 허탈감에 빠졌을 것이다. 상상을 초월한 점수를 얻는 뛰어난 선수이지만 그도 인간이다.

 

올림픽에서 보여주었던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위치에 이르는 과정을 늘 관심있게 봤던 나로서는 올림픽이 끝나자 마자 치뤄지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마음에 안들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김연아선수가 성취의 기쁨도 더 만끽하고 푹 쉬기를 바랬던 것인지 모른다.

 

그도 인간이다.

 

평소 경기를 안보다가 올림픽때야 비로서 그의 탁월한 능력을 봤던 국민들이야 어안이 벙벙하겠지만 연아는 이미 올림픽 이후에 진로에 대해서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할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싸움을 해왔었다. '딸을 나면 피겨스케이팅을 안시키겠다'고도 했었다.

 

20살. 한참 피어나는 젊음. 예쁜외모의 연아는 동년배의 생활과는 너무 동떨어져서 고생을 했다.아무리 그것이 자신의 꿈을 향한 길이더라도.

 

아무튼 연아는  모두 성취했다. 이만하면 된다. 지금 그만두어도 역사에 길이남을 피겨선수다.

 

그의 탁월한 능력과 젊음이 아쉬워 계속 선수로 남아있길 원하는 것은 우리들의 욕심일 수 있다.

 

 

이 글을 마무리하지 않았는데 김연아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2위로 경기를 마치는 것을 보네요.

 

당분간 편안한 휴식을 취하길 바라며 아울러 휴식 후에 누구를 위해서라기 보다도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편안한 길을 택하길 바랍니다.

 

연아때문에 기뻤던 2010년 겨울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10. 3. 27.

해군 초계함 사고의 안타까움과 염려

 

어제 저녁 트위터를 하다가  김주하 아나운서의 글을 보고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200톤급의 해군초계함이 후미에서 일어난 폭발(?)로 침몰했다니...

 

승선한 장병 104명 전원이 아직도  구조가 안되었다고하니 심히 걱정된다.

목숨을 잃는 장병이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안보관계 장관회의가 열리고 경찰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치안 비상령을 발동했다.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경비 활동을 벌이고 있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톤 급)이 26일 오후 9시 45분 경 선체 아래쪽에 구멍이 뚫려 2시간 후 완전 침몰했다.

천안함에는 승조원 104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 58명이 구조됐다. 해군은 구급차와 헬기 등을 긴급 출동시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밤중에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구조 활동이 쉽지 않아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군 소식통은 "천안함이 선체 뒤쪽 스크루 부분에 구멍이 뚫려 침몰중이며 공격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당시 인근에 있던 초계함 속초함에서 북쪽의 미상 타킷을 향해 76mm 함포로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작전중이던 초계함 레이더에 미상 물체가 포착되어 경고사격을 했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공식 발표문>

3월 26일 오후 9시45분 경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임무수행중이던 아 함정의 선저(바닥)가 원인미상으로 파공되어 침몰중에 있다. 현재 구조인원은 58명이며 현장에는 아 초계함, 경비정 등이 위치하여 구조작업을 실시중이다. 작전 중에 초계함 레이더상에 미상물체가 포착되어 경고사격을 하였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되나 정확한 내용은 확인중이다.

<이기식(해군준장) 합참 정보작전처장 문답>

- 북한과의 교전 가능성은?

= 사고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북한이 했다고 단정을 못하고 있다. 빠른 시간내 원인 규명을 해서 원인이 확인되면 거기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다. 원인규명 하려면 내일 날이 밝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사고지점은?

=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인데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이다.

- 단순한 침몰로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하나?

= 나머지 많은 인원이 구조가 안된 상황이다. 현재 배는 거의 침몰됐다.

▲ 침몰한 천안함의 항해 모습 ⓒ연합뉴스
< 참조기사 >

이 글을 쓰는 현재(27일 오전)에도 58명이상의 구조소식은 없다. 이를 어쩌나...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하지만

사고가 발생하고 정확한 원인도 파악되지 않았는데  성급한 판단으로 사건을 왜곡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정치적인 이해득실에 이용되어서도 안된다.

 

예컨데 북한의 행동인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예단하고 추측하여 국내에 불안을 조성하고(SBS는 처음에 북한의 공격이라고 보도를 했다)

반공,안보 논리로 정치적인 열세를 만회하려 하면 안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해군의 부주의로 발생한 참사가 엉뚱하게 현정권의 실정을 감추는 무기로 사용될 여지가 너무 농후하다.

 

 

조속히 남은 병사들이 구조되길 간절히 빈다.

 

 

10. 3. 26.

이명박 아직도 지지율이 이렇게 높다니...

MB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월 실시한 3주차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1.5%포인트 상승한 48.0%로 조사됐고,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포인트 감소한 39.8%로 나타났다.

독도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육개혁 추진방안, 법정스님 조문 등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율 한나라당은 전주대비 4%포인트 상승한 45.1%를 기록, 민주당은 1.4%포인트 하락한 23.9%, 미래희망연대 0.6%하락한 5.3%    국민참여당 4.7%  민주노동당 4.0%   자유선진당 1.3%하락한 2.9%   진보신당1.4%  창조한국당  0.3%

<3월 15~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상하1.4%포인트>  리얼미터

 

 

딴지일보(진보 성향으로 판단함)에서 2월 5일자 MB지지율이 44.1%로 나와 있는 것을 보면

표본오차나 신뢰수준을 고려할 때 믿을만 하다고 본다.

 

아무튼 여론 조사기관의 신뢰성 부분은 차치하자.

 

말하고 싶은 것은 '왜 MB는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냐'는 거다. MB는 48.7%로 당선되었다.

2년 동안 지지율 변화야 있었겠지만 지금도 당선 때와 마찬가지나 다름없다.

 

그러니까 국민의 반은 MB를 지지하는 거다.

비리 투성이인 사람들로 내각 꾸리고

국민 건강은 나몰라라 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하면서 촛불 짖누르고

언론 마음대로 주무르고

멀쩡한 4대강을 파헤치고  공사는 동창들이 시행하고

전교조 탄압하고

독도-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 사건 터트리고

언젠가 백일하에 드러날 사건- 한상률하고 검찰, 보수언론 이용하여

노무현 대통령 죽음으로 몰아넣고

.......등등 (대충 몇가지만 말한 것임)

 

해도 이땅의 국민의 반은 MB를 지지한단다.

 

투껑 열린다.

자신이 비판하는 사람을 남이 지지한다고 해서 뭐라 할 수는 없다. 정치적 견해는 언제나 차이가 있다.

 

그런데도 투껑이 열리는 이유는 무었일까?

 

괜실히 민주당도 원망해보고 유시민도 원망해보고 찢어지게 못 살면서도 MB의 광팬인 옆집할머니도 원망해본다.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 도 원망스럽다. 광주에서 그 많은 사람 죽여 놓고 버젓이 잘 사는 빛나리도 있는데...  왠만하면 살아 남아서 맞서나보지....

 

MB가 국민들의 눈과 귀를 잘 장악하고 있고

보수기득권 세력들은 더욱 공고히 단결하고

현 정권의 책임자들과 딴나라당의 좌파딱지 붙이기가 씨알이 먹히고 있는 건가?

 

MB를 비판하는 많은 사람과 단체들이 그저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걸까?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것은 일응 맞다. 그러나 틀리기도 하다. 불법적인 행동에는 정치적 견해를 떠나서 비판해야 하는 것이다. MB와 딴나라당이 집권 후 했던 행동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할 경우에만 비판받을 수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절차를 무시하고 중요사안을 강행했다. 날치기, 기획수사,외압,간섭,탄압 모두 헌법적 질서에 위배되었다.

 

그런데 그들을 정당하게 비판하는 사람들을 모두 좌파로 몰아세웠다.

 

민주주의 정치는 사실 시끄러운 정치형태이다. 안시끄러우면 민주주의가 아니다.

저마다 다른 견해가 토론의 장에서 비판되고 조절되고 다수결로 결정되고 그러나 소수는 보호되는 그런 룰로 가는 것이 민주정치다. 이를 무시하고 일방이 독주를 하면서 타방을 짖누르고 호도하면 민주주의 정치가 아니다.

 

MB와 딴나라당은 민주정치를 하는 게 아니다.

 

정치에 무관심하고 싶어도 50%에 육박하는 MB의 지지율과 40%가 넘는 딴나라당의 지지율을 보면 절대 무관심할 수가 없다.

 

이 나라를 사랑하기에....

 

 

 

 

 

 

10. 3. 25.

IT 강국 국제평가에서 15위한 이유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33개국의 ICT 이용환경을 종합 평가해 25일 발표한 ‘2010년 네트워크 준비지수(Network Readiness Index)’에서 우리나라는 15위를 차지했답니다. 전년보다 4단계 떨어진거라네요.

 

활용도 부문에서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지만  15위를 한 이유가

행정규제, 조세,창업절차, 언론 자유를 포함한 시장환경에서 14위에서 43위로 곤두박질쳤고.

입법활동의 효율성과 사법부의 정치적 독립 수준, 정보통신 관련법의 수준을 비롯한 정치·규제 환경도 23위에서 38위로 된 것에 있다고 합니다.<관련기사>

 

어쩜 이렇게 정확하게 산출하는지 확실히 세계경제포럼은 다르긴 다르네...

 

마음은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명확한 원인 제공자를 알기 때문입니다

 



 

조계종단이 집안 문제로 몰고가는 이유

이글은

 

칼뺀 명진스님 안상수의원 이길 수 있나
http://rheemyk.textcube.com/40

 

안상수 VS 명진스님 戰 -안상수의 본심
http://rheemyk.textcube.com/42

 

에서 이어집니다.

 

 

완존히 스타된 안상수씨가 사흘만에 나타났다. 생뚱맞게

"올해는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해이고 어느 때보다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며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야간 옥외 집회를 금지하는 집시법 개정안의 4월 국회 처리를 주문했다.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불교 외압 게임의 선수인데 모르는 척하고 있다. 

 

늦은밤에 모여 시끄럽게 하는 것을 금지하는 건 일견 합리적 이유가 있다. 그런데 G20 정상회의와 국민의 집회,시위의 자유를 연결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것은 뭐냐면 지방선거를 대비해서 반 딴나라당세력이 결집하는 것을 안전,안보 논리로 막는 것이라 본다.

차치하고...

 

역시 안상수씨는 이걸 노리고 있는 거다.

"명진은 짖어라 나는 가만히 있겠다. 결국 불교 내부문제 때문에 명진은 짖은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할 거다. 조계종단도 내 편을 들 수밖에 없다."

 

 

안상수씨편을 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살폈다.

역시 종계종 총무원의 태도는 외압없이 직영 결정한 것이라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

 

게다가 3월 24인 종단의 어른들이 모여있는 원로회가 입을 연다

원로회 의장 종산 대종사를 비롯한 원로회의 의장단은 24일 오후 2시 청주 보살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봉은사 직영지정과 관련해 “종헌종법에 따라 봉은사가 직영으로 지정됐고, 이는 종단의 포교사업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여법하게 행정절차들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정치적 외압없이 포교 목적 등으로 합법적으로 잘 처리되었다는 어른들의 말씀인데...

 

그리고 속세의 국회격인 중앙종회는 3월 25일에 "종단권위 손상행위 용납않겠다" 하며 성명서를 발표한다.

 

출처:불교닷컴

[전문] 조계종 중앙종회 성명서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과 관련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 입장

 

중앙종회는 조계종단의 합리적 운영을 위하여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총무원의 종무 집행을 견제하는 대의 기구입니다. 따라서, 중앙종회의원은 종도를 대변하여 대의를 구현하는 권리와 의무를 정당하게 행사하는 것을 본분으로 삼고 있습니다.

 

사회로까지 회자되는 금번 봉은사의 직영사찰 지정은 중앙종회가 총무원의 종무 집행에 대하여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승인하여 의결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봉은사의 직영사찰 지정이 본질을 벗어나 ‘외압’이나 ‘부적합’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하여 왜곡되는 현상에 깊은 유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중앙종회의원들 스스로 판단하여 무기명 비밀투표로써 결의된 사안조차도 세간의 권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중앙종회의 권위와 중앙종회의원들의 자주성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2005년 11월에 열린 제169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도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지정할 것을 건의하는 결의를 한 바가 있음은 본 사안이 지극히 합당한 종단 내부의 의지와 필요성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은 종단 내의 정당한 절차에 의한 것이기에 어떠한 외압도 있을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중앙종회는 ‘외압’이라는 왜곡된 주장 자체가 오히려 외부의 간섭을 초래하는 언행이라고 단정하며, 이를 근거로 공연히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유입되어 종단의 사안이 정쟁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종도들의 뜻을 존중하여 현재의 언행을 자제하고 중앙종회의 민주적 절차와 의결에 대한 훼손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봉은사가 직영사찰로서 어떻게 종단 차원의 가치와 목적을 실현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총무원은 제183회 중앙종회가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승인을 의결한 결정에 따라 그 집행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중앙종회는 직영사찰 지정 승인의 의미가 올바로 실현되도록 지적과 조언에 충실할 것입니다.

 

종도에게 심려를 주고 사회에 오해를 던지는 것은 누구도 원치 않으며,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 시시비비할 가치도 없는 주장으로 일반 사회의 곡해를 부추겨 중앙종회는 물론 종단 전체의 권위를 손상시키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더 이상 중앙종회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불기2554(2010)년 3월 25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자료출처>

 

중앙종회도 총무원과 마찬가지로 '외압은 없었다. 직영여부는 예전부터 나왔던 사항이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라' 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권위를 손상시키면 가만히 놔두지 않겠단다.

 

안상수씨는 압력을 넣은 것을 부인하고 조계종단은 큰 어른부터 최고회의기구까지 외압없이 자신들의 주관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하고 있다.

 

그런데 [칼뺀 명진스님 안상수의원 이길 수 있나]에서 보았듯이 의구심을 지울 수 없는 것은

3월 4일 있었던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회의에서 중앙종회에 봉은사 직영사찰전환건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그러다가 3월 9일 다른 사안 다 제쳐두고 중앙종회에서 직영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하고 3월11일 법정스님이 타계하신 어수선한 틈을 타서 통과시켜 버린다.

그리고 총무원장이 명진스님을 만나서 '죄송하다고 입이 10개라도 할말이 없다'고 하며 '귀신에 씌운 것 같다'고 말한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이런 일련의 석연잖은 과정을 보면 의구심이 들테고 반발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적어도 중앙종회와 총무원은 '외압없었다. 예전부터 논의되어 오던 사안이다'라고 만 하지 말고 좀 더 설득력있게 명진스님과 봉은사 사람들에게 말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원로원과 중앙종회의 발표에서 보듯이 이 게임이 크게 이슈화되고 있는 것은 바로 집권여당의 실세가 개입되어 있다는 강한 의구심인데 이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없다.

 

조계종단의 결정권자들은 사태의 맥을 잘못 짚고 있다.

차라리 '봉은사 문제로 안상수씨에게 피해가 가는 것 같아서 유감이다'라고  했으면 더 설득력있는 발표였다. 안상수씨 문제는 쏙 빼고 '외압 없었다'고만 하면 문제가 끝나는가?

오히려 이럴수록 조계종단은 분열하게 된다.

 

아이러니다. 내부적 문제로 사태를 국한시켜서 마무리지려 했는데 불이 겉잡을 수 없게 된다면

조계종단의 위기다. 위기를 잠재우려 할수록 위기는 증폭된다.

 

위기증폭의 시발탄은 봉은사 신도들이다. 그들이 가만히 있겠나?

그들의 발표를 보자

 

출처: 아시아뉴스통신

 

직영사찰 지정관련 봉은사 신도회의 입장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 3월 3일 종무회의를 통해 봉은사를 총무원의 직영사찰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처음 접하고 봉은사의 모든 사부대중과 신도들은 경악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11일 열린 종회에서는 법정스님의 입적소식이 전해지고 다함께 (법정스님)문상 준비에 마음이 바쁠 때 무엇이 그리 급한지 논의중이던 모든 안건을 제치고 봉은사 직영화 건만을 상정하여 서둘러 결의해 버렸습니다...<중략>...

 

지난 40년 전 총무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천이백여 년 유지되었던 봉은사의 삼보정재가 대부분 유실되었고, 그 대가로 오늘날 봉은사 도량의 뒷산에는 고등학교 건물이 흉물스럽게 봉은사를 짓누르고 있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중략>...

 

간신히 현재의 도량을 회복하시고 가까스로 봉은사의 숨통을 트인 것도 잠깐, 1988년에는 총무원의 종권과 이권 다툼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봉은사는 종단 분규로 대변되는 불교계의 부정적 이미지 사찰로 각인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봉은사 사부대중과 신도들은 지난 20여년간 종단의 각종 이권 다툼과 크고 작은 간섭들에 의연히 대처하면서 일심으로 봉은사를 청정 도량으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나 2006년 11월 새로 부임하신 명진 주지스님의 천일기도의 원력과 수행을 기반으로 한 사찰 운영에 저희 신도들은 다시 한번 불교 중흥의 기치와 도심 포교 선도사찰로서의 봉은사 만들기에 적지 않은 희망을 가졌습니다. 이제 그 결과가 재정의 투명화와 예산 확대, 신도들의 사찰 운영 동참, 3년 동안 1만 세대가 훨씬 넘는 새 신도 가입,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는 봉사와 교육, 수행의 열기로 확연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나온 봉은사 총무원 직영이라는 날벼락과 같은 결정은 다시금 봉은사를 종단의 이권다툼의 장으로 만들어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게 될 것이라는 절망감이 들게 합니다. ... 비로소 마음을 열고 신뢰를 회복한 봉은사 신도들은 다시 등을 돌리게 될 것이며, 도심 포교의 쇠퇴는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소통과 화합’을 내세운 현 총무원 집행부가 이러한 봉은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일에 대해 봉은사의 주체인 봉은사 사부대중과 일말의 대화와 의견수렴도 없이 강압적이고 독선적인 결정을 한 것은 열심히 살고 있는 봉은사 사부대중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은사 신도들은 주지스님의 간곡한 당부와 불교계가 분열된 것 마냥 비쳐질까 우려해 입장 표명과 집단 행동을 자제해 왔습니다...

 

봉은사 사부대중은 당혹스러움과 함께 치미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정교가 분리된 법치 국가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현 정권들어 끊임없이 제기된 종교 편향 문제가 이런 부당한 외압으로 이어지고 있음에 우리 봉은사 신도들은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첫째, 이런 외압에 당당히 대처하지 못하고 봉은사 사부대중과 소통없이 졸속 추진된 봉은사 직영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둘째, 불교계의 분열과 내분을 조장하는 현 사태의 진상이 명백해진 만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 대표를 비롯한 당사자들은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간절한 바람을 왜곡하거나 직영을 강행할 경우에는 봉은사 신도들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향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료출처>

 

'오랜 시간동안 봉은사를 깨끗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이루었는데 딴나라당식으로 직영으로 만들어서 기분나쁘다. 합리적 이유를 대라 그리고 외압을 한 안상수씨는 물러나라, 안그러면 봉은사에 돈 안내놓겠다.'로 요약된다.

 

조계종단은 내부문제로 계속 몰아가는데 봉은사 신도들이나 여론은 그리보지 않는다.

그럴수록 외압,밀통,야합의 의심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또한 이 문제를 바라보는 많은 보수세력들은 조계종단의 태도를 근거로 더욱 확신하게 된다.

'그렇지.. 불교 집안 문제지...'하고

 

 

 

이쯤에서 또 한 명의 선수인 수경스님을 보자.

 

 

명진스님이 1빠따였고 2빠따가 수경스님이었다.<관련기사>

수경스님은 등급이 투사가 아니라 조계종의 투사다. 가만히 앉아서 비평하는 선비가 아니라

몸으로 맞서는 분이시다. 수경스님은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전국 순회 오체투지를 했고, 현재도 여주 신륵사 여강선원에 기거하며 4대강 사업 저지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화계사 주지이자 불교환경연대 대표이다. 수경스님의 [범불교도대회 연설전문]은 훌륭한 문장이다.

 

명진스님은 22일 수경스님을 찾아간다. 메가톤급 폭탄을 터트리고 다음 날  간 곳이 여주의 여강선원이었다.

이 자리에서 '이쯤에서 사태를 정리하자'는 수경스님의 제안에 대해 명진 스님은 "끝까지 해보겠다. 불교계의 문제점을 뜯어 고치겠다"고 말했단다.

 

수경스님은 사태가 커지면 굉장한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았을 것이다. 사실 조계종 전체의 위기일 수있는 문제이다. 가뜩이나 정부와 사이가 안좋은 불교아닌가.

그런데 명진스님은 안상수 뿐아니라 불교계도 뜯어 고치겠단다. 허~~

 

뭔가 있긴 있다.

 

안상수씨가 부인해도 조계종단이 부인해도 뭔가 있다.

안상수씨와 조계종단은 외압이라는 관점에서는 공범이고

직영이라는 관점에서는 조계종단이 범인이다.

 

가정을 해본다.

안상수씨가 직영 결정 바로 전에 영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조계종단은 무리하게 직영을 결정한다. 조계종단이 결정할 당시 안상수씨의 외압은 없었으니

조계종단 말도 전혀 틀리는 것은 아니다.

총무원장은  안상수씨와 잘아는 관계이다. 증명된 이야기다.

 

그렇다면

총무원장은 정부와 소원해진 조계종의 관계를 개선하기위해

집권여당의 실세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현 정권과 안상수씨가 명진스님이나 수경스님을 못마땅하게 보니까  일단 첫빠따로

명진스님을 제거하기로 결정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봉은사를 직영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실행한다. 는 가정을 해본다.

 

가정이 맞다면(맞을 것이라 확신하지만) 조계종단은 정권의 눈치를 심하게 보고있는 것이다. 알아서 기는 거지...

 

쪽팔린 줄 알아야 한다. 김수환 추기경처럼, 살발랐던 독재시절에도 정권과 타협하지 않고 인권을 존중하셨던 분의 반에 반이라도 따라서 했다면

비겁하고 치졸한 현 정권과 안상수씨에게 알아서 기는 행동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명진스님의 이어지는 폭탄발언이 남아있다. 아마 그 폭탄은 안상수씨와 총무원장간의 밀통의 증거이고 조계종이 얼마나 정권에 기고 있는가를 보여줄 것이다.

 

사태를 끌면 끌수록 조계종단은 위기가 증폭된다. 총무원장 자승은  지금이라도 솔직히 말해야 한다.

 

 

관련글 

 

칼뺀 명진스님 안상수의원 이길 수 있나
http://rheemyk.textcube.com/40

 

안상수 VS 명진스님 戰 -안상수의 본심
http://rheemyk.textcube.com/42

 

종교의 자유

http://rheemyk.textcube.com/43

 

 


 

딴지일보 제2회 바보상, 김동일

딴지일보에서 퍼온 딴지총수의 글입니다.
혹 딴지일보 관련된 분이 보시면 '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니 퍼갔구나' 하며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이글의 마지막에 노무현 전 대통령 동영상을 제가 따로 붙입니다.

[이너뷰] 제2회 바보상, 김동일


2010.1.18.월요일

딴지총수

 

제 2회 바보상 수상자는 김동일씨다.

 


지난 2008년 5월 28일, 노무현 영결식 바로 전날. 국세청 내부 게시판에 글이 하나 게시된다. ‘나는 지난 여름에 국세청이 한 일을 알고 있다.’ 그 글 하나로 그는 20년간 몸 담았던 국세청에서 파면된다. 그리고 고소까지 당한다.

 

그러니까 그는 노무현 서거에 있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국세청 최초의 인물이자, 동시에 최후의 인물이다. 대한민국 국세청에서 단 한 사람이었다는 말이다.

 

역시 바보가 틀림없다.

 

그를, 광주지검이 한상률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기소한 당일이자 파면 부당성을 심사하는 행안부 소청심사 일주일 전인 1월 7일, 만났다. 아래는 본지 사무실을 방문한 그와 나눈 대화 중 일부이다.

 


 


총수(이하 총): 나주 세무소 계장이셨잖아요. 6급 공무원으로. 그때 어떤 보직이셨나요?
김동일(이하 김): 나주 세무서 소득지원대장이라고요, 그게 무슨 일이냐 하면은 근로 장려 세제라고...

 

: 근로 장려 세제...

 

: 그게 뭐냐면 부부 합봉 천 1,700만원 미만의 가정에 최대 120 만원까지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세무서가 세금을 걷는 일만 한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복지도 합니다. 작년에 첫 지급을 했습니다.

 

: 국세청에 계속 계셨죠.
: 예, 그렇습니다.

 

: 언제 국세청에 들어가신 겁니까?
: 90년 1월 15일 자로..

 

: 그럼 20년 세월인데. 문제의 발단이 국세청 내부게시판 나의 의견란에 ‘나는 지난여름에 국세청이 한일을 알고 있다’ 이란 제목으로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비판하는 요지에 글을 올리신 거잖아요. 그게 노무현 국민장 바로 전날인데. 5월 28일. 우선, 내용이 어떤 겁니까.

 

: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촛불이 한창 타오를 때인 2008년도 7월 30일경에 하게 됩니다. 60일 이상을 조사했는데... 태광실업은 원래 진해에 있습니다. 그럼 부산지방 국세청에서 조사를 해야 되는 것인데 서울청 조사 4국에서 조사를 했어요. 서울청 조사 4국은 율곡 비리 같은 초대형 비리, 수 조원 대에 달하는 정도의 규모의 대기업이나 비자금 조사를 하는 곳인데 재계 620위의 매출 3천억 원 정도의 김해 있는 회사를 교차조사를 했거든요.

 

: 교차조사는 어떤 건가요?
: 교차조사는 지방청끼리 관할이 다른 데...

 

: 아, 관할 넘어서.

 

: 네, 한 지방청에서 계속 관할을 하다보면 유착이 있을 수 있다, 해서 관할이 다른 지방청이 서로 상대의 관할을 조사하라고, 그런 취지에서 만들어진 제도인데. 그렇다면 부산 지방 국세청하고 서울 지방 국세청하고 지방청끼리 교차수사를 했어야죠. 그래서 서울 지방 국세청의 지휘를 받았어야 해요. 그런데 한상률 국세청장의 지휘를 받으면서 그것도 조사 4국에서 했단 말이죠. 한다고 해도 2국이나 3국에서 담당을 했어야 했는데.

 

: 설혹 정상적인 교차조사였다 하더라도.
: 네.

 

: 백 번 양보해 교차조사를 인정했다고 하더라도 4국이 개입되었다는 건 말 안 된다.

 

: 그렇죠. 또 안원구 국장을 통해 베트남 현지의 계좌까지 뒤지려 한 것 등 국세청의 업무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이건 처음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타겟으로 놓고 시작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세무조사가 목적이 아니고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거죠. 그런데 이 일로 전직 대통령이 자살을 했어요. 그 나라에서 내가 살고 있다. 이거를 도저히 제가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도저히 가만 있을 수 없다.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소위 국세청의 수장이 이런 비열한 행위를 했는데도 국세청 직원들이 그냥 국민을 대할 수는 없다. 국민들을 대할 때 우리가 죄인이라는 심정으로 대해야 한다. 그리고 기왕에 이런 것들이 밝혀진 이상 차제에 국민적 의혹을 다 털고 그 담에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 생각으로 그 글을 쓰게 된 거죠. 영결식 전 날에.

 

: 그런 심정이셨군요. 좀 차근차근 짚어보죠. 언론에서도 서울청 조사 4국이 나선다는 게 이상하단 이야기는 하긴 했었죠. 그런데 일반인들은 국세청 업무를 모르니까 감이 잘 안 오거든요. 그럼 과거에 이런 정도 규모의 지방기업을, 서울청 조사 4국이 직접 나서서 교차조사를 한 전례가 있었나요?

 

: 전례가 전혀 없습니다.
: 전례가 없다. 굉장히 특이하고 이례적이다.

 

: 그럼요. 그리고 만약에 교차조사를 서울청과 하게 됐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교차조사라면 당연히 부산청, 서울청이 여러 건을 서로 올려서 교차조사를 서로 했어야 맞는데, 그런데 딱 두 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하고 관련된 두 건만.

 

: 태광하고.
: 정산개발, 골프장 관련.

 

: 그랬죠. 딱 두 건만. 그것도 6개월 동안이나. 이건 일반인들은 잘 몰라도 국세청에 계신 분들이라면 딱 집어서 이건 특별하게 예외적으로 기획수사 한 것이란 걸 안다...

 

: 네. 예를 들어 노무현 대통령이 어디 목사님인가.. 헌금 형식으로 낸 수표까지 추적이 들어갈 정도였어요. 이건 정상적인 세무조사하고 다릅니다. 매출 누락 같은 게 어디로 흘러갔는지 보려고 자금 출처조사를 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건 애초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딱 잡으려고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 그럼 그 한상률 청장 이야기를 좀 자세히 해보죠. 한상률 청장 전임이 전군표 청장이고 노무현 정권 말기에 구속된단 말이죠. 대선이 한 달 전에.

 

: 예, 2007년 11월.
: 당시 한상률은 차장이었잖아요.
: 네, 차장.

 

: 청장이 되긴 했지만 청장 취임 순간부터 3개월짜리 청장이다, 어차피 정권 교체 되면 갈린다, 그런 이야기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 그렇습니다.
: 국세청 내부에서도 그렇게들 알고 있었죠?
: 네, 그렇죠.

 

: 게다가 ‘신성 해운’ 로비 건으로 5천만 원 받은 게 드러났잖아요.
: 네, 그랬죠.

 

: 그런데도 이 양반은 살아남았어요. 이광재 전 의원이 ‘신성해운’으로부터 천만 원 받고 구속수사 됐는데 이 양반은 살았죠. 당시 그런 상황에 대해서 국세청 내부에서도 어떤 말들이 있었을 거 아닙니까.

 

한상률 전 청장이 바로 서울청 조사 4국장이던 2004년, 신성해운으로부터 5천만 원을 받았다고 하는 신성해운 이사의 구체적 진술이 있었으나 검찰은 이를 묵인하고 한상률 전 청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 그때 유임이 되기 위해 한 청장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어요. 눈에 보이는 것 중심으로. 신뢰도 평가 10% 이상을 올리겠다고 하고 전 직원들 봉사활동에 투입하고 전례에 없던 전 직원 강연을 한다든지. 취임 초기부터 그렇게 살아남고자 엄청 노력을 했지요. 하지만 그래도 한 청장이 전 정권이 임명한 사람이니까 당연히 바뀔 것이다... 내부에서는 다들 그렇게 생각들을 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한 청장이 했던 일들이 실효를 거둔 게 아니라 정권 실세들과 포항에서 골프 회동하고 노무현 기획 조사하고 한 것 때문에 살아 난 거였구나... 그런 생각을 하죠.

 

: 말씀하신대로 한상률 청장이 그때 노무현 대통령 친구가 대표였던 제주도 제피로스 골프장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척추 수술을 했다고 해서 우리들 병원, 노무현 대통령이 잘 갔다고 하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삼계탕 집까지, 토속촌인가요, 싹 뒤졌단 말이죠. 이런 것들도 정상적인 조사는 아니잖습니까?

 

: 그렇죠. 세무조사라고 하면 원래 정기조사가 있고 수시 조사가 있습니다. 정기조사는 4년 주기로 하는 것이 관례인데 다 못 채웁니다. 워낙 기업의 수가 많고 그러다 보면 5년, 7년, 10년이 걸릴 수도 있고. 그런데 이런 곳들을 갑자기 교차조사의 형식으로, 대체 승인을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교차조사의 형식으로 이 모든 걸 다 조사를 했죠.

 

: 관할이 아닌데 조사를 하려다 보니까 형식을 그렇게 갖췄군요.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박연차 건이 터진 건 아니거든요. 혹시 그때 이미 국세청 내부에선 그런 소문 같은 게 있었나요. 노무현 잡으려 한다...

 

: 그게 혹시 직원들 사이에 말이 떠돌까봐, 그 당시 이런 공문이 내려왔었죠. 근거 없는 소문을 퍼트린 직원은 가차 없이 처벌하겠다. 이런 내용의 공문이 내려왔죠.

 

: 아, 그 즈음에.
: 예. 그 즈음도 그렇고 이후도 그렇고.

 

: 그러니까 내부에 떠도는 소문이 밖으로 빠져나갈까봐 입단속을 시켰군요. 아니 그런 공문까지 내려오는 상황에서 그런 글을 올리셨단 말이에요?

 

: 그런데 거긴 국세청 내부 게시판이니까... 제가 그 글을 올리니까, 이게 처음엔 조세일보에 실렸어요. 하지만 전 조세일보 실린 줄도 모른 채 영결식에 갔어요. 그런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세일보가 5분~10분 정도 후에 바로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 기사를.
: 네. 국세청에선 제 글도 삭제해버렸고. 그래서 그 흔적을 없애 버렸죠.

 

: 근데 그게 어떻게 퍼져나간 거죠?

 

: 그게 이제 6월 1일 날. 영결식 끝나고 월요일 출근 하니까 감찰이 저를 잡으러 왔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인들한테 감찰이 왔다... 가면 언제 나올지도 모르고 하니 내 신변을 좀 체크를 해 달라... 그렇게 부탁을 했어요.

 

: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가.

 

: 네. 지인이 어떤 내용으로 가느냐고 물어서 얘기를 했죠. 이런 글을 썼는데 그것 때문에 조사가 나온 것 같다. 그러고 갔는데, 밤 10시까지 조사를 받고 나오니까 그때는 언론이...

 

: 알게 된 거군요.
: 네, 언론에 보도가 되었더라고요.

 

: 묻혀서 지날 수도 있던 걸 오히려 국세청이 일을 키운 거군요. 그 조사받을 때는 뭐를 묻던가요?

 

: 글 내용 다 하나하나 한 줄 한 줄 분석해가며 이게 뭘 의미 하는지 물어보더라구요. 그 사람들은 국세청 조직과 조직원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들을 찾으려 한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데 저는 일관되게 한상률 전 청장의 행위를 비판한 것이다...

 

: 국세청이 아니라.
: 예. 국세청이 아니라 한상률 청장의 행위를 비판한 것이다.

 

: 당시 한상률은 더 이상 국세청 사람도 아니고.

 

: 그렇죠. 더 이상 국세청 사람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당황하더라구요. 국세청 조직과 조직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해야 징계도 하고 고발도 하고 할 수 있는데.. 제가 한상률 전 청장을 이야기하니까. 그래서 주어가 빠져 있는 문장이 있으면 그게 한상률 청장이 아니라 국세청이 주어다 이렇게 막 주장을 하더군요.(웃음) 제가 끝까지 아니다, 한상율 전 청장을 비판하는 거다. 실제 원래 글 내용이 한상율 청장을 비판한 것으니까요. 뭐 그런데도 조직과 조직원의 명예를 훼손했다 이렇게 해 가지고 파면처분 하고 검찰에서 고소하고 이렇게 된 거죠.

 

: 그렇게 된 거군요. 그런데 한상률 전 총장은 원래 자기 자리보전하려고 정권에 열심히 충성하고 있었던 건데, 이게 정치적으로 가기 시작한 건 촛불집회 때부터였잖습니까.
: 그렇습니다. 촛불집회 때가 기점이 된 겁니다.

 


: 그 촛불집회 때 당시 ‘배후’ 이야기를 많이 했었잖아요. 이명박 정권에서. 그래서 초를 어떻게 샀느니 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었는데. 그런데 과거 정권들이 배후라고 할 때는 보통 북한을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촛불 때는 북한을 거론하진 않았어요. 당시 이명박 정권은 그 배후를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판단을 했다고 해요. 저도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했는데 일치하더군요. 촛불의 배후를 노무현이라고 본 건. 실제 이후 진행된 정황을 봐도 그렇지만. 그러니까 촛불을 잡으려면 노무현을 쳐야 되고 노무현을 잡지 않으면 다시 촛불이 일어난다...

 

그렇게 이명박 정권은 촛불 뒤에 노무현이 있다고 믿고 이제 4대 기관 모두 투입해서 노무현을 죽이기 위해 작업을 시작한 건데. 그런데 초기에는 계속 헛발질을 했죠.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노무현 정권과 좌파단체 수사에 소극적인 이유가 뭐냐.” 그렇게 촛불 수사에 미온적이라고 임채진 당시 총장을 몰아붙일 정도로. 그래서 정치권에선 검찰총장 곧 잘린다고 이야기 했었죠. 그러다가 마침내 검찰이 한 건을 한 게 세종증권 건으로 노건평씨고. 그런데 그런 와중에 이제 홈런을 친 게 바로 한상률 청장 아닙니까. 박연차를 잡아서.

 

: 네.

 

총: 그래서 한상률 청장 본인은 장관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스스로도 했다고 하더군요. 큰 공을 세웠으니까. 2008년 12월 25일 ‘성탄절 골프로비’로 알려진 정권실세들과 경주 골프 때도 그 이야기를 했다고 하죠. 국토부 장관 자리를 달라고. 실제 이명박 정권은 컨테이너 박스로 촛불을 막으면서 몸 바쳐 충성했던 어청수 경찰청장까지도 실컷 써먹고 나서 이제 부담되니까 2009년 1월에 잘라 버렸는데 3개월짜리라던 한상률 청장은 계속 남겨 뒀죠. 그러다가 2009년 1월 12일에 문제가 터집니다. 학동마을 그림사건이. 그리고 바로 4일 후인 1월 16일 날 사표를 냅니다.

 

: 네, 전군표 전 청장 부인이 폭로 했었죠.
: 그 로비의 내용은 한상률 당시 차장이, 전군표 당시 청장한테 가서 내 라이벌을 잘라 달라고 한 것이고.

 

: 네. 김호업 당시 중부 국세청장을. 왜냐하면 중부 청장하고, 서울 청장하고, 국세청 차장은 국세청장의 차기 후보입니다. 그런데 김호업 당시 중부 청장이 한상률 전 청장하고 같은 행시 21기로 동기인데 승진에서는 빨라요. 4개월 정도. 한상률 당시 차장이 국세청장으로 발탁되는데 있어 가장 껄끄러운 사람이 바로 중부 청장이었던 거죠. 그래서 로비를 한 건데. 그러면서 그때 내부적으로 무슨 문제가 생겼냐 하면 김호업 청장이 안 나가겠다 버텼어요. 그러니까 안원구 내치듯이 그때도 감찰을 동원해서 또 조사가 들어간 겁니다. 그러니까 김호업 청장이 강하게 반발했죠. 반발을 하고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냈어요.

 

: 당시에.
: 예. 김호업 중부 청장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했겠죠. 결국 버티다, 버티다 안 되니까... 이 분도 안원구처럼 버티다, 버티다 안 되니까 결국 나가면서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냈죠. 그런데 청에서 즉각 그 메일을 삭제를 해버렸어요. 결국 대부분의 직원들이 그 내용을 못 봤죠. 이게 새벽 다섯 시에 메일이 가도록 미리 예약을 해 놨나 봐요. 예약발송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일반직원은 전 직원을 상대로는 메일을 보낼 수 없거든요.

 

: 중부청 직원이 아니라 국세청 모든 직원에게.
: 예, 모든 직원에게.

 

: 그런데 아침에 바로 메일 전체 회수를 한 거군요.
: 예.
: 그럼 많은 사람이 메일을 열어보지를 못 했겠군요.
: 그렇죠.

 

2007년 4월 23일, 퇴임일 오후 8시에 맞춰 김호업 전 국장은 국세청 1만 8천여 직원 전원에게 메일을 보냈으나 이 중 약 2천 여 명이 메일을 확인할 즈음 메일이 회수됐다.

 

: 본인은 보셨나요?
: 저는 즉시 출력을 해서 내용을 봤습니다. 오래 되어서 정확한 문구는 생각나지 않지만 서운하다고 하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었어요. 어쨌든 그런 과정을 내부에서 전부 지켜본 저로서는 한상률 전 청장이 전군표 청장에게 김호업 청장을 잘라 달라고 했다는 것은 사실일 거라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그걸 누가 이야기를 했느냐, 전군표 전 청장의 부인 이미경씨가 했거든요. 왜 그럼 그걸 폭로했겠냐. 이명박 정부 들어서기 전에 국세청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이명박 정권 들어서고 이걸 추궁을 하니까 한상률 청장이 자기는 전혀 상관이 없고 그 모든 책임을 전군표 청장에 다 밀었다고 해요. 사실 그 시절 한상률 전 청장이 조사 4국에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니까 오히려 한상률 전 청장이 역할을 했을 개연성이 충분한데도 자기는 빠져나가고...

 

그런 것을 보면서 전군표 청장 입장에서는 자기는 이미 구속 되었는데 자기한테 다 덤탱이를 씌워버리고 한상률 자기만 살려고 한다고 배신감을 느낀 것이 아니겠는가. 전군표 전 청장도 국세청 내부에 자기 사람들이 있으니까, 한상률 전 청장이 그렇게 작업을 해서 모든 걸 다 덤탱이 씌워 놓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겠죠.

 

: 자기가 키워줬는데.

 

: 네. 이미 수감되어 있는 선배에게 말이라도 따듯하게 해주지 못할망정 오히려 덤탱이를 다 씌워버리니까... 그런 과정에서 부인이 학동마을 이야기를 해버린 거죠. 그 이야기를 나중에 안원구 국장의 부인 홍혜경씨가 맞다고 증언을 한 거구요. 이제 되돌아보면 한상률 청장이 노무현 정권 끝나면서 자신도 국세청 조직을 위해서 딱 그만 두었다면, 그런 각오로 일을 했다면 노무현 대통령 서거도 없었을 테고, 저도 글을 안 올렸을 것이고. 국세청 조직도 이렇게 국민들한테 버림을 받진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안원구 국장의 부인은 왜 그런 증언을 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한상률 청장이 현 정권과 끈이 없을 때 안원구 국장을 통해 정권 실세와 연결을 하는데, 그때까진 사이가 좋다가 청장으로서의 지위가 확고해지기 시작하니까 안원구도 잠재적 라이벌로 보고 한직으로 밀어 물을 먹이니까 열 받아서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안원구 전 국장은 26기로 자기 기수에서는 국세청 내 행시 출신이 자신 포함 2명밖에 없어 초고속 승진을 거듭, 다섯 기수나 위인 한상률이 포함된 21기들과 승진을 경합했으며 국세청 내에서는 탄탄대로로 청장이 될 인사로 거론되었다.

 

: 안원구 국장의 말을 그대로 인용을 하면, 처음엔 협력을 해주잖아요. 한상률 국세청장이 청장 취임할 때까지는. 지인들도 만들어주고 또 정권과 연결도 시켜주고. 그 문제는 제 추측일 뿐이라 조심스럽지만 제 의견을 물으신다면, 결국에는 돈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안원구 국장한테 3억을 요구를 했는데 안원구 국장이 안 줬어요. 그런 일은 돈과 함께 물려서 같이 가야 하는데, 그런데 돈이 안 가버렸단 말이죠. 그러니까 한상률 국세청장이 다른 사람을 찾았겠죠. 함께 가고 돈도 가고 그럴 사람을.

 

: 그래서 한상률은 안원구를 좌천 시키잖아요.
: 그렇죠. 서울지방 국세청 세무관리 국장으로. 한 두 단계에서 세 단계 정도 아래죠.

 

: 그렇다면 안원구 입장에서 보자면, 아니 자기가 전부 연결해주고 길도 닦아 줬는데, 그 정도면 충분히 했는데 나한테 돈까지 요구한다, 그리고 돈 안주니까 나를 죽이려고 한다. 이러면서 열 받았을 거 아닙니까. 엄청나게.

 

: 인간에 대한 배신이라고 느낄 수 있겠죠.

 

: 그럼 전군표 청장 부인과 안원구 국장 부인은 같은 처지가 되는 거 아닙니까. 도와줬는데 팽 당하는.
: 라이벌 치워줬는데 팽 당하고, 안 되는 거였는데 도와줬더니 팽 당하고.

 

: 그래서 부인들이 의기투합을 한 게 아니냐. 그런 점도 있겠죠.
: 서운한 것이 맞아 떨어져서 협력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전군표 전 청장의 부인 폭로가 사실은 안원구 전 국장의 작품이라는 설까지 회자된다.

 


: 사실 안원구 국장 부인이, 전군표 청장 부인의 학동마을 이야기를 자신이 직접 나서서 그게 사실이라고 증언해줄 필요는 없었잖아요.

: 그렇죠. 안원구 국장 부인의 폭로가 그때 바로 있지 않고, 한참 후에 있었던 이유는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전군표 전 청장의 부인 이미경씨가 ‘해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해 학동마을 그림로비를 최초로 제기한 것이 2009년 1월 12일, 다시 안원구 전 국장의 부인 홍혜경씨의 인터뷰가 ‘중앙선데이’에 게재된 것은 10개월이 지난 11월 22일이었다.

 

한상률 청장이 당시 안원구 국장에게 내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그러면서 안원구 국장이 국제 조세 관리관을 했고 하다 보니 태광의 베트남 현지공장 계좌 확보하는데 베트남 국세청의 협조를 받기가 쉬울 것이다, 해서 안원구에게 그 일을 시키지요. 하지만 안원구 국장 입장에서는...

 

: 이미 한상률 청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 예. 자기가 도와줬는데 자기가 청장이 되자마자 내치는 사람인데, 이미 이 사람은 이용만 하고 내치는 사람이다, 그렇게 인식을 한 게 아니겠는가. 그래서 거절을 하게 된 것이고 거절을 하니 이제 내친 것이고...

 

: 그 구도는 대충 알겠는데 제가 이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는 뭐냐면, 국세청 과거 관례로 볼 때 학동마을 그림 정도의 일로 청장의 목이 날아가지는 않잖아요? 선물 줬다고 해버리면 되는 거고.

 

: 그림만 놓고 보면 그렇습니다.

 

: 더군다나 한상률 청장이 노무현을 잡는 커다란 공을 세웠는데, 게다가 다들 3개월짜리라고 했는데 용케 살아남았단 말이죠. 통상적으로 말해 국세청장이 물러날 정도로 큰 사건도 아니고 또 본인도 그 정도로는 물러 날 일 없다고 생각했겠죠. 그런데 물러났어요. 아니 정확하게는 잘린 거죠. 사표도 사실은 청와대가 먼저 알렸죠. 앞뒤 정황으로 보면 당연히 정권이 부담되니까 또 노무현 잡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기자들이 한상률 파고들까봐, 아예 미국 보내버린 건데. 그래서 1월에 잘리고 3월에 출국하는데. 그런 일이 벌어질 당시 국세청 내부에서는 어떤 소문들이 있었나요?

 

: 전 그 때도 한 청장이 조직을 위해서도 빨리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던 터라, 제가 당시 아는 사람 통해서 어떻게 돌아가는 지 사정을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한 청장이 자기는 끄떡없다고, 물러나기 3일 전까지도 끄떡없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실제 한상률 청장은 사표 발표가 나기 전날까지도 자신이 사퇴한다는 것은 “인사 불만 때문에 평지풍파를 일으킨 한 사람(안원구)에게 조직 전체가 휘둘린 꼴이 되고 만다”면서 사퇴를 거부했다고 한다. (노컷뉴스 1월 16일, “한상률 국세청장 낙마하기까지” )

 

: 역시 본인은 관둘 생각이 전혀 없었던 거네요.
: 네 전혀 관둘 생각이 없었던 것 같고, 아마 이게 정권실세로 번지지 않을까..
: 하는 두려움 때문에.

 

: 네, 또 태광 세무조사가 또 웃기는 게, 그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서 다시 또 다른 로비가 들어간 부분이 있거든요.
: 그렇죠.

 

: 그러다보니까 이게 여러 가지로 정권실세하고 연결될 수가 있고...
: 그림이 문제가 아니라.

 

실세와의 연결고리는 한상률 전 청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일주일 뒤인, 3월 23일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구속하는 것으로 차단한다.

 

: 네. 그래서 신속하게 해외로 보낸 게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 한상률 청장이 미국으로 나간 타이밍이 또 기가 막히죠. 2008년 3월 14일 검찰이 박연차 본격수사를 선언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날인 3월 15일 한상률 청장이 출국하죠. 그리고 나흘 후인 3월 19일 동아일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50억 수수설을 보도하고, 3월 25일 조선일보가 처음으로 한상률과 대통령의 독대를 보도합니다. 2008년 11월경 한상률 청장이 태광 건을 들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건너뛰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를 했다. 뭐 그런 내용을.

 

한상률 전 청장이 당시 청와대 민정라인을 건너뛰고 대통령과 독대를 하며 검찰에는 정보를 주지 않자 이에 분노한 검찰 출신인 민정라인은 2009년 5월 6일, 서울지방국국세청 조사 4국을 건국 이래 최초로 압수 수색함으로써 복수한다.

 

: 사실 국세청장은 대통령과는 독대를 해면 안 되는 겁니다. 그거를 했다고 하면, 국세청이 정치적 집단이 되어버리는 거예요. 정권이 어느 기업은 살려주고 어느 기업은 죽이고 할 때 도구가 됩니다.

 

: 그렇죠.

 

: 제가 이용섭 국세청장(제 14대)을 최근에 광주에서 만났어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임기 중에 대통령과 독대를 한 적이 있느냐고. 자기 임기 2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답니다. 국세청장은 대통령과 독대를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 노무현 대통령하고는.
: 예.

 

그랬단다.

 


 

: 본인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이 그런 게시물을 쓸 수밖에 없었던 정황부터 먼저 길게 이야기 했는데, 이제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본인 이야기를 해보죠. 게시물은 그거 하나였나요?

 

: 예, 하나였습니다.
: 바로 삭제를 당했죠?

 

: 다음 날 제가 영결식 가느라 연가를 내고 출근을 안 했는데, 삭제가 되어 있었죠.
: 바로 삭제되고 6월 4일 징계위를 통해 해고가 되셨는데.

 

: 해고 전까지는 출근은 하셨죠?
: 출근을 못했습니다.

 

: 아예 출근을 못하셨나요?
: 예.

 

: 그때까지만 해도 파면이 결정된 게 아니었잖아요?

 

: 파면 전에 직위해제가 바로 됐죠. 국세청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완전히 차단시켜버린 거죠. 보직도 없애고 메일 소통도 할 수 없게 메일 계정도 없앴어요. 그래서 같이 일했던 직원들 핸드폰 번호라도 적어놓으려고 했더니 제 자리에선 조직도도 안 떠요.

 

: 그럼 징계위에선 논리가 뭐였나요?
: 품위유지위반.
: 국세청 명예를 실추시켰다.

 

: 네, 국세청에 조직과 조직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
: 그런데 원래 국세청이라는 곳이 위계가 강하고.
: 폐쇄적이고.

 

: 보수적이고 그런 조직인데, 그런 글 쓰실 때부터 이미 아, 이 글로 인해 큰 화를 입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은 안 하셨어요?
: 안 했습니다.
: 그건 내부게시판이라서 그렇게 생각하신 건가요?

 

: 아니, 내부게시판이기도 하지만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때부터 현직 청장을 놓고도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 내부게시판에서 그런 비판을 했었어요. 그런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시절에는 그런 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엔 현직 청장도 아니고 전직 청장을 비판한 것이거든요.

 

: 더군다나.
: 더군다나. 그래서 당연히 문제가 될 리 없다...
: 현직 청장도 아니고.

 


: 네. 그리고 글 하나로 사람을 자를까. 단 한 번도 상상을 안 해봤어요. 게다가 제가 쓴 내용은 이미 신문에 보도가 된 것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고. 만약 그 언론의 보도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면 국세청 입장에서 그 보도내용에 대해 반론보도 청구를 하던지, 언론중재위 통한 방법을 강구를 했어야 하는데 그냥 가만히 있다가 직원이 내부 게시판에 그 언론 보도내용을 기반으로 몇 줄 썼다고 해서 파면시킨다... 정권이 그런 무리수를 둘 수 있다고는 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생각하지를 않았어요.

 

: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시절에는 현 청장, 현 정권을 막 공격해도 아무 일 없었는데 설마 현직도 아니고 전임 총장에 대해, 언론에 다 보도된 내용을 지적하는데 이거 가지고 나를 뭐 어떻게 하겠느냐 그땐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다들 그렇게 황당하게 생각하죠. 그럼 직위 해제되고 파면되고 고발되고 일사천리로 막 진행되면서 당황도 하셨겠네요.

 

: 그럼요. 처음에는. (폭소)
: 직위해지 되고 3일 후에 바로 파면이니까. 졸라 빨라요.(폭소)

 

: 통보는 언제 되었나요?
: 6월 15일인데요. 당시 노무현 대통령 관련된 건 바로 이슈가 되다 보니까. 파면 시켜놓고도 계속 감췄죠. 기자들이 먼저 알더라구요.

 

: 본인에겐 정식 통보하지 않다가.
: 네. 그러다가 6월 15일, 파면 통보가 왔어요. 그런 걸 보면 정권이 지금 착각하는 게 공무원이 정권에 예속된 건 줄 알아요.

 

총: 그렇게 생각하죠.
김: 아주 잘못된 생각이거든요. 공무원은 대한민국에 예속된 것이고, 국민에게 예속된 것이지, 정권한테 예속된 게 아니거든요. 정권 5년 금방 지나갑니다. 벌써 2년 지났잖아요. 

 

: 힘들게 지나갔죠.(웃음)

 

: 그런데 이런 일을 겪고 보니, 지금 정권은 좌빨 10년이니 잃어버린 10년이니 자꾸 이야기하는데, 저는 좌빨이 뭔지도 모릅니다. 무식해서, 그런데 이거 하나는 확실한 거 같습니다. 아, 이 정권이 집권함으로써 우리는 민주주의를 잃어버렸구나.

 

: 비리가 아닌 사건으로 국세청에서 이런 식으로 즉각 파면된 전례가 있나요?
: 전례가 없죠.

 

: 파면만 된 게 아니라 그 다음 달인 7월 16일 광주지검에 명예훼손 고소까지 당했어요. 그런데 그 다음 달인 8월 광주 남부경찰서에서는 무혐의 결론을 냈어요. 그래서 아, 이게 역시 무혐의로 끝나나 보다 했는데. 검찰이 그걸 다시 뒤집어서 명예훼손 기소 결정을 했어요. 그게 바로 오늘이죠. 그런데 그 이유가 정말이지 걸작인게, 한상률이 처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기 때문에. (폭소) 아니 한상률이 처벌해 달라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면 이해가 가요.

 

: 그렇죠. 그러면 저도 불만 없어요.
: 그런데 한상률이 처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기 때문이라니. (폭소) 그거야 기소를 하려면 자기들이 물어봐야 되는 거지. (웃음)

 

: 그렇죠. 한상률 청장한테 물어 봐야죠. 하다못해 미국에 팩스라도 보내서 김동일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글을 올렸는데 이걸 처벌하겠느냐고 최소한 물어는 봐야죠. 기소를 하려면. 그렇게 물어봤는데 처벌하라고 했다면 제가 기꺼이 받아들일 수가 있다니까요. 그런데 물어보지도 않고, 소재파악도 안 된다면서, 처벌하지 말라는 의사를 밝혀오지는 않았기 때문이라니.
 
: 한상률, 그 분의 속내를 우리 검찰은 독심술로 다 읽었다, 이거죠. (웃음)

 

: 지금 한상률 청장이 나를 개인적으로 고발한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검찰이, 국가기관이 대신 나서서 그 사람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겠다는 거잖아요. 그럼 한상률 청장이 처벌할 의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검찰이 나섰다고 해야 말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한상률 청장이 처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아서라니. 그 사람이 고발한 게 아닌데.

 

정말 국세청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은 한상률 청장이에요. 국세청 조직을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이용한 사람이잖아요. 그런 사람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 당사자는 가만히 있는데, 검찰이 오히려 나서서 기소한다. 제가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 더구나 한상률 청장은 자기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검찰에 요구한 적도 없는데. 검찰이 한상률 비선가. (웃음)

 

: 그리고 행안부에 파면의 부당성에 대한 소청심사 하신 걸로 아는데, 그걸 6개월 동안 질질 끌다가 시한 끝나기 바로 전에 일정이 다음 주로 잡혔어요.

 

: 네. 3일 남겨놓고요

 

: 뭐, 저로선 이 정권 하에서는 절대 복직은 안 시켜줄 거라고 보는데, 복직이 안 되면 바로 행정소송으로 가실 건가요? 민변에서 도와주기로 했나요?

 

: 네. 다행히. 그래도 민변에서 도와주시니까 그나마 지금 버티는 것 같아요.
: 소청심사로 복직 기대는 안 하시죠?
 
: 네, 저도 하등 기대는 하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절차를 꼭 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을 겪고 보니 훼손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데 제 일이 조금이라도 밑거름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에서 지금 하는 겁니다.

 

: 그런데 본인이야 그런 의지가 강하다고 하시지만, 가족들에게는 이게 청천벽력이잖아요. 작년에 따님이 고3이었고 아드님이 고1이었는데, 영향 안 받았습니까.

 

: 영향을 받았죠. 아무래도.
: 부인도 충격을 많이 받으셨을 텐데.

 

: 집사람이 고통을 많이 겪었어요.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때는 더 심한 글도 아무 문제가 없었고, 내부 게시판이고, 언론에 다 보도된 것이고, 그런데 이렇게 된 게 집사람으로선 이해가 되지 않는 거죠.

 

: 앓아누우셨겠네요.
: 막 가슴이 바늘로 이렇게 찌르는 것처럼 통증이 온다고 해요. 그래서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놈의 정권이 5년인데, 우리 5년 동안은 죽었다고 생각하자. 우리 죽었다고 생각하고 견디다 보면 또 좋은 날도 있고 그러지 않겠느냐.. 그렇게 설득 하는 수밖에...

 

: 아니 근데 설득이 둘째 치고 당장 생활이 어렵잖습니까. 생활이.

 

: 그래도 주위에서... 도와주시니까. 근근이.
: 주위라 하시면.

 

: 뭐 주변에서 좀 이렇게... 또 집사람이 이제 일도 좀 나가고... 그러고 있어요... 그래도 감옥에 갇힌 사람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자, 그래요.

 

: 그런데 완전히 파면이 되셨잖아요.
: 그러니까요. 파면이 아니면 제가 퇴직금을 타 가지고 그걸로 버티자 이렇게 할 수 있는데... 퇴직금도 못 받거든요.
: 그럼 연금은요.
: 그것도 안 되죠.
: 연금까지. 아... 씹새끼들... 그럼 주변 사람들은 어때요. 겁나서 곁에 잘 안 오죠?

 

: 처음에는 통화하는 것도 꺼렸죠.
: 감시 당할까봐

 

: 제가 5월 23일부터 6월 11일까진가 통화량을 전부 압수당했어요. 이게 명예훼손하고 무슨 상관이라고 전화통화를 조사한 건지,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데, 하여튼 했어요.

 

: 이 정권에서라면 당연히 그런 짓을 하죠. 틀림없이 사주를 받고 그런 말을 한 게 아니겠냐 그런 생각으로. 그런데 지금 부인은 일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원망은 안 하시나요.

 

: 그게.. 이게 원망해서 될 일이겠습니까. 허허허...

 

: 자녀들은 어떻습니까.
: 그래도 의연하게 잘 견뎌주는 것 같아요.

 

: 아버지가 무슨 일을 했다는 걸 이해하는 나이잖아요.
: 그렇죠. 처음엔 이제 조금 힘들어 했었는데. 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대통령이 자살을 했다. 나는 대통령이 자살을 했다는 것을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그렇게 대통령이  자살을 했는데, 원인과 결과는 있는데 누구 하나 그거를 책임지겠다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또 그게 또 공교롭게도 우리 조직의 수장이었는데 단 한마디도 없다. 그럴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

 


: 그렇게 설명을 하셨군요.
: 네. 그리고 제가 가만 생각해봐도 이대로 이게 묻히면 지금은 아이들이 나한테 책임을 묻지 않겠지만, 나중에 세월이 흘러서 이게 역사가 되면 동시대에 대통령이 자살했는데 아빠는 그때 암말도 안하고 입 다물고 있었어요?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제가 할 말이 있겠어요...

 

: 그러니까 자녀들도 이해하고요?
: 네.

 

: 앞으로는 3년을 어떻게 견디실 생각이십니까?
: 세월 금방 가더라고요. 하하하하..

 

김동일 씨의 안녕을 위해 대화 내용은 여기서 줄인다.

 


 

그는 이 대화가 있던 날 검찰에 의해 명예훼손으로 기소가 되고 그로부터 일주일 후인 2010년 1월 15일, 그러니까 90년 1월 15일 국세청에 들어간 지 정확히 20년 만에 이명박 정권에 의해 국세청에서의 퇴출이 공식 확정된다.

 


1월 15일, 그의 해임을 알리는 행안부 소청심사결과 문자 통보

 

그는 그렇게 말했다.

 

부끄러웠다고. 국민들 앞에서 죄인 된 심정이었다고. 그래서 그저 자식 앞에서 부끄럽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그런데 정작 부끄러워해야 마땅한 진짜 죄인들은, 그런 그에게 온갖 핍박을 가한다.

 

씨발넘들.

 

그런 그에게 2백만 원과 바보상 밖에 안겨주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지경이다. 그리고 참 고맙다. 그 자리에 그렇게 버티고 있어 주어서.

 

본지는 그가 이 후진 세월을 이겨내고 소송에서 승리하고 마침내 복직되는 그 순간까지, 그와 함께 갈 것이다. 독자제위의 동행 역시 바라마지 않는다. 꾸벅.

 


그럼 제 3회 수상식까지, 졸라.

 

                                      바보상시상위원회위원장  딴지총수(chongsu@ddanzi.com)

 

 

 

 

통치자는 4등급이 있다. MB는 몇 등급?

태상은 아래에서 이것이 있음을 알 뿐이고, 그 다음은 친하여 이를 칭찬하고, 그 다음은 이를 두려워하고, 그 다음은 이를 업신여긴다. 그러므로 믿음이 부족하면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유연하게 그 말을 잊으며 공을 이루고 일을 성취하니, 백성이 모두 나를 자연이라고 한다.
                                           노자 <도덕경 17장>


 

통치자를 4등급으로 나누었다.

 

태상은 최고 등급이다. 국민을 통치하는 지배자는 국민이 단지  그 존재만을 알고 있을 뿐, 그 존재를 특별히 고맙거나 두렵게 의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상이다.

 

2등급은 국민들이 통치자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치적을 찬양한다.

 

3등급은 국민은 지배자에 대하여 두려워하는 생각(각종 제도적 제재를 두려워하는 것도 포함된다)을 가지고 복종하고 있을 뿐이다. 이 경우 국민들은 지배자를 존경하는 마음이 없으므로, 묵묵히 복종하는 듯하나 진심으로 복종하지는 않는다.

 

4등급, 최하급의 통치자는 신뢰도 칭찬도 못 받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경멸을 받을 뿐이다.

 

 

 

태상인 최고 등급은 요순시대의 요임금을 떠올린다. 백성들이 왕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노래를 하자 요임금은 기뻐했다고 한다.

아마도 요즘 현대 국가의 대부분의 지배자와 정부들은 3등급일 것 같다.

 

그런데 우리의 통치자는 몇 등급일까?  4등급임이 불을 보듯 자명하다.

자신은 2등급이 되려고 노력은 하나  결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하는 말마다 거짓이고 불리하면 무대응하고 뭔가 뽀대나 내려고 멀쩡한 강 파헤치고 무조건 자기식이어야 되는 영락없는 소인배의 모습이다.

4등급이 확실하다.

 

 

 

종교의 자유

종교의 자유의 의의


종교와 종교의 자유

 

종교는 신에 대한 내적 확신이다. 무신론적 종교도 가능하다. 내적 확신과 확신을 이끄는 교리가 함께 가는 것이 종교다.

 

우리 헌법은 인간의 내면적인 정신 영역에서의 개성 신장을 돕는 하나의 방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헌법 제20조

제1항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제2항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종교의 자유는 종교생활을 그 보호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종교란 인간의 형이상학적인 신앙을  그 내용으로 하는 것으로서 상념의 세계에만 존재하는 초인적인 절대자에 대한 귀의 또는 신과 내세에 대한 '내적인 확신'의 집합 개념이다. 따라서 종교이기 위해서는 신과 피안에 대한 우주관적 확신을 필요로 한다.

 

사진의 장소는 해당 내용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사상/미신/양심과 구별

 

신과 피안에 대한 관련성이 없는 한 단순한 '주장'은 강한 내적인 확신에서 나왔다더라도 종교가 아닌 '사상'이다.

 

종교와 미신의 구별은 용이하지 않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종교는 초과학적이고 미신은 비과학적이다.

 

양심은 옳고 바른 것을 추구하는 윤리적,도덕적 마음가짐이다. 종교는 윤리적.도덕적 관점에서는 종교적 양심으로 나타나지만 순수한 윤리,도덕과는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종교의 자유의 내용


종교의 자유는 '신앙의 자유'와 '신앙을 실천하는 자유'가 국가 권력의 직접,간접의 간섭에 의해서 방해를 받지 않을 이른바 '신앙 강제로부터의 자유'를 그 내용으로 한다. 그러므로 국민의 신앙생활영역에서 국가의 종교적 중립성은 요청된다.

 

우리는 서양의 역사에서 끊임 없는 종교전쟁들을 봐왔다. 또한 권력과 종교의 결탁이 얼마나 많은 사회 공동체 구성원들을 핍박하고 분영시켰는가를 역사 속에서 볼 수 있었다. 지금의 미국도 핍박받는 프로테스탄트들이 종교의 자유를 얻기 위해 신대륙에 세운 나라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신앙의 자유

 

'신앙을 가지는 자유'와 '신앙을 가지지 않는 자유'를 말하는데 '신앙을 가지는 자유'에는 신앙 선택, 신앙 변경, 신앙 고백, 신앙 침묵의 자유 등이 속한다. 무신론도 일종의 신앙이기에 신아의 자유에 의한 보호를 받는다.

 

만일 종교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서 특정 종교의식에 따라서 행해지는 기도시간은 그 특정 종교집단에 속하지 아니하는 학생들의 신앙 침묵이 이른바 '말하는 침묵' 으로 노출되어 소극적인 신앙 고백의 자유를 침해하게 된다.

 

 

 

신앙실행의 자유

 

여러 가지 종교 행사 내지 종교 활동을 통해서 신앙을 실천하는 자유이다. 신앙 실행의 자유에는 종교의식의 자유, 종교선전의 자유, 종교교육의 자유, 종교적 집회,결사의 자유 등이 포함된다.

또한 누구도 자신의 종교적인 확신에 반하는 행위를 강요당하지 않을 소극적인 신앙 실행도 포함된다.

 

만일 특정 종교를 선전하는데 공권력을 이용한다면 헌법에 위배된다. 통치기관의 구성원이 공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종교를 선전하는 것은 역시 헌법에 위배된다.

 

 

 

군복무와 소극적인 신앙 실행의 자유 간의 충돌

 

 

종교적 양심 때문에 전쟁에 반대해서 군복무를 거절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국가의 의무와 소극적인 신앙 실행의 자유가 충돌하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는 대체복무를 시킨다. 대체복무 기간도 군복무 기간과 같다. 대체업무는 매우 힘든 노동이라고 한다. 매우 합리적인 해결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군대에서 형벌을 받는다. 군대 감옥에서 지내게 된다. 죄수의 신분으로...

분단이라는 특별한 상황 속에 있는 한국이지만 '죄수의 신분' 문제가 있다.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만지지 않으려고 군복무를 거절하는 평화주의자를 국가의무 위반으로 죄수로 낙인찍는 것은 종교의 자유의  침해라고 생각한다.

 

 

 

종교의 자유의 한계와 제한


 

종교적 자유 중에서 내면적 자유에 해당하는 '신앙의 자유'는 법률에 의한 규제나 제한이 불가능하거나 적당치 못하다. 법률에 의한 제한은 신앙실행의 자유에 있게 되는데 종교적인 의식이라는 미명하에 간음행위나 인간 제물 등은 허용될 수 없는 것이다.

 

독일의 한 판례는 어떤 종교적인 신념 때문에 환자에 대한 최선의 치료수법인 수혈을 완강하게 거부함으로써 치사케한 사건에서 유기치사죄를 인정했다.

 

 

 

국가의 종교적 중립의 원칙


 

국교부인과 정교분리의 원칙

 

 

우리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규정하면서 국가의 종교적 중립성의 원칙을 따로 두어 국교를 인정할 수 없는 점과 종교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헌법 제20조 2항)

그러므로 국가 권력이 종교에 대한 간섭을 하거나 특정한 종교를 우대 또는 차별하기 위한 정책수립 내지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금지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또한 정치의 종교화와 종교의 정치화를 금지함으로써 종교의 자유가 수행해야 하는 사회의 객관적인 가치질서로서의 기능을 강조한다.

 

국가권력이 어떤 종교를 이용하여 권력행사를 하는데 용이케 하거나 권력기관의 구성에 종교의 힘을 이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또한 단순한 이념 지향성을 초월하여 자신들의 종교를 정치적세력화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예컨데 기독교당,불교당,카톨릭당 등은 헌법에 위배된다.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국가 권력기관이 어느 특정 종교의 조직구성과 인사에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압력을 넣거나 개입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

 

 

덧부쳐:

MB정부는 역대 최고로 종교 편파적인 정부라고 비판을 계속받고 있다. 아무생각도 없는 무식한 불도저인 MB에게는 자신의 종교만을 앞세우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모습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나 통용되는 모습이다. 일국을 책임지는 대통령의 행동은 절대 어느 종교에라도 치우치면 안된다.

 

그리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함부로 종교 내부의 운영에 압력을 가하는 것도 안되는 일이다.

 

종교는 정신세계를 다루는 영역이다. 그렇기에 특별히 불법적 행동을 하기 전까지는 가급적이면 종교에 대해서는 간섭하면 안된다.

 

작금의 사건들은 우리가 얼마나 형편없는 사람들에게 이나라의 중책을 맡기고 있는 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10. 3. 24.

안상수 VS 명진스님 戰 -안상수의 본심

헌법 제20조 ①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우리의 헌법의 아름다운 문장을 보며

[칼뺀 명진스님 안상수의원 이길 수 있을까?-링크]에 이어서 글을 시작합니다.

 

김영국 거사가 공식적으로 말한 내용은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데 왜 인정 안하는가?  만난 것도 사실이고 말 들은 것도 사실이다. 안상수의원은 부인하지 말라'

그리고 '내가 안상수 의원의 말을 전달한 것은 명진스님에게 행여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까 염려되어 전한 것이다'  이렇게 요약된다.

아무튼 정의롭게 그대로 말한 김영국 거사는 딴나라당과는 결별이다.

 

출처:경향신문

                      

 

 

안상수씨는 '안했다'라고 한다. 그리고 '남의 집안 일에 왜 간섭하냐? 나 같은 사람이...' 이렇게 요약된다.

 

그런데 대체적인 여론은 안상수씨를 안 믿는다. 뻔한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한다.

 

보수 언론은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돈 많이 들어오는 절의 주지가 짤릴 것 같으니까 개거품을 물고 멀쩡한  사람잡고 늘어 질려고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불교 집안 문제로 국한시키는 거지...

 

 

 자 이제 게임은 시작되었다.

 포문은 명진스님이 열었다. 청코너는 명진스님과 수경스님이다. 홍코너는 안상수씨와 총무원장이다. 열기(여론의 관심)는 타올랐다.

 

일단 명진스님과 안상수씨의 게임으로 시작된다.

군대를 안갔다온 안상수씨와 맹호부대에 가서 월남까지 갔다온 명진스님의 대결!!!

 

 

 

 

<선수소개>

 

명진스님

스님은 개혁가이고 등급이 투사이다. 호락호락한 양반이 아니다.

종계종 총무원의 1년 예산의 반을 넘는 봉은사의 매출. 그 봉은사의 대빵이 명진스님이다.

봉은사는 아무나 주지로 가는 절이 아니었다.

조직을 꾸리는 주먹들의 도움을 받아야 오를 수있는 주지의 자리에 무혈입성한 명진스님은 3년도 안되어

깨끗하게 평정한다. 1000일 기도하며 말이다.

 

명진스님이 단순히 주지 자리에 연연해서 개거품 무는 걸까?

우리나라 불교는 내부적 이권다툼이 심했었다. 그 과정에서 불교의 대중화는 점점 소원해져 갔었다.

그런데 의식있는 스님들이 차츰 차츰 불교를 개혁해 나갔다.

불교를 개혁하는데 노력한 많은 분들 중에 명진스님도 한 명이다.

이 분은 주지를 맡은 봉은사에서 자신의 신념을 실행했고 봉은사는 평정됐다. 깨끗하게...

 

봉은사는 단지 하나의 절이 아니라 불교 개혁의 모범이 된 절이 되었다. 모범이 된 봉은사가 개혁의 전형으로 존재하는 한 조계종 뿐 아니라 한국 불교는 발전 가능성을 스스로 갖게 된다.

쉽게말해 불교 문화재 열람 수입만 받아서 연명하는 불교가 아니라 뭔가 뽀다구나는 종교 집단이 된다는 것.

 

그런 전형을 만든 봉은사의 주지는 기본적으로 인정을 받을테고... 사실 그 전 부터 나중에 종정자리에 오를 수도 있는 분이 명진스님이었다. 종정이 뭐냐면 카톨릭식으로 말하면 우리나라의 추기경님 같은 끝발인 것이다. 개혁가이자 등급이 투사인 명진스님은 조계종 내부에서는 많은 신망을 받는 '어른'인 것이다.

 

봉은사 전경

 

 

그런 어른이 주지자리에 연연할까? 

거짓말이나 일삼는 속세의 정치인들이 어찌 이해라도 하겠는가?

따귀때리는 것도 자비라는 일갈을...

 

명진스님에게는 대의가 있다.

안상수가 총무원에 압력을 넣은 것은 개혁되고 발전해 가는 불교에 똥칠을 한거고

조계종단은 아직도 정권이 부르면 쪼르륵 달려가 밥얻어 먹는 구태에서 못 벗어나는 거고...그러니까 X밥 취급당하면서도 밀통,야합이나 하고...   이건 맞서서 싸우고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거든.

 

 

안상수씨

안상수씨의 주특기는 '좌파딱지 붙이기'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이고 옛날에 인권변호사도 했다고 한다.

국회의장을 꿈꾸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매우 열심히 좌파딱지는 붙이고 다녔다. 그런데 명진스님한테

일격을 당했다. 주특기도 못살리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라면 속칭 실세인데 가만히 있다. 기껏한다는 말이 '안했다. 3명이서 만났다'

만일 안했는데 했다고 중놈이 지껄이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그냥.... 가만히 있다.

 

김영국 거사는 자승스님, 안상수씨, 고흥길씨 이렿게 4명이 만났다고 했는데 계속 3명이라고 한다.

졸지에 김영국 거사는 투명인간이 되었다.

 

왜 일까? 왜 가만히 있을까?  분명싸움은 시작되었는데... 김영국 거사하고 명진스님하고 싸잡아서 명예훼손하며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해야 하는데... 왜 그럴까?

 

 

개가 짖을 때 잠재우는 방법이 세가지다

하나는 맛있는 거 주면서 달래 주는 방법.

두번째는 흠씬 팬다. 낑낑될 때까지.. 그러면 조용해 진다.

세번째 방법이 '너는 짖어라 나는 할 일한다'이다.

 

안상수씨는 세번째 방법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왜 실세가 세번째 방법을 취하고 있을까?

 

잠시 좌파딱지 전술이 왜 나오게 된 것인가를 분석해 본다.

 

딴나라당과 MB는 중도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실용'이라고 하면서 경제를 살린다고 했다. 국민들은 BBK가 뭔지를 알면서 잘먹고 잘살게 해주겠다는 MB를 뽑아 주었다. '실용'주의 라고 하기도 하고 가만히 보니까 옛날 박통때 같은 경제 부흥(?)을 일으킬 것 같은 거였다. 그리고 건설업계에 신화적인 인물이니까 뭔가 건설을 하겠지하고 뽑은 것이다.

 

그런데 사실 딴나라당과 MB는 노선이라는게 없다.

보수주의면 현 상황의 안정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변화를 기할 테고 진보주의면 안정보다 보다 빠른 변화로 사회를 이끌 것이다.

 

중도는 뭔가? 중간이 중용을 뜻하는가?  ~주의는 중용의 미덕으로 실현될 때 중도주의라고 평가되는 것이지  중도주의 자체가 이념은 아니다.  쉽게말해 개밥이 개도 아니고 밥도 아닌 것과 같다. 개가 먹는 밥이 개밥이고 개에게 먹혀지는 것이 개밥이지 개밥이 앞서서 개가 되고 밥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실용주의는 주의라고도 할 수 없는 거다.

실용주의 자체가 어떤 이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념의 표현 형태인 것이다.

쉽게말해 보수주의도 실용을 취하는 거고 진보주의도 실용을 취하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 같은 세상에 정치에서 실용을 거부할 수 있나?  모두 실용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실용은 ~주의가 아니다.

 

딴나라당과 MB는 말이 좋아 중도주의 실용노선을 택한 것이지 '아무 이념이 없소' 한 것과 같았다.

오히려 '우리는 보수주의이고 기득권의 이익을 위해 갈 것이고 기득권 세력의 부가 증가 되면 일자리가 많아지고 기득권이 아닌 사람들도 모두 잘살게 될 것이다. 언제나 실용적인 노선을 견지해서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솔직했다.  

 

아무 이념이 없는 딴나라당과 MB는 집권 초기부터 뭔가 실용적일 것 같으면 다 저지른다.

그러다가 촛불집회서부터 계속 깨진다. 불교문제, 용산문제, 세종시 문제, 4대강 문제.

독기품고 막고 제거해도 뜻대로 안된다. 사법부도 예전과 다르게 뜻대로 안하고...지방선거도 준비해야하는데 상황이 계속 불리하게 돌아간다. 거기다가 한명숙씨문제,무료급식문제가 보태진다.

 

그래서 고작 한다는게 과거의 추억이었다. 옛날에는 빨갱이라고 외치기만 하면 승리했었다. 옛날에는 친북이라고 하면 승리했었다. 그런데 김대중이 결국 대통령까지 되었다. 이제는 빨갱이,친북 이런걸 가지고 씨알이 안먹힌다. 그러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그래도 우리나라는 '좌'자만 들어가면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좌'자 알레르기를 우리 국민 30%이상은 가지고 있다고 본다).  좌파로 몰면 뭔가 승산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모여모여!!  앞으로 웬만하면 좌파를 붙여라. 이제 딴나라당과 웬만한 정부인사들은 좌파를 붙이고 다닌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아무생각도 없이 그저 기득권세력만을 위하는 정권이 불리해지니까 좌파딱지라는 억지를 부리는 거다.

 

<여기를 클릭하면 상기내용의 예를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생각해낸 돌파구는 좌파딱지 붙이기였고 그 중 안상수씨가 그것을 주특기의 경지로 끌어올린다
.

그런데 좌파딱지를 하도 붙였더니 작업실행이 만만치 않아졌다. 여론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이럴 때 그만 명진스님이 맞짱을 신청한 것이다.

 

 

일단 개 짖을 때 쓰는 세번째 방법을 쓴다.

 

좌파딱지 붙이고 다니는 전술이 뽀록나고 있기 때문에

점잖게 있는 척 해서 그간의 비판도 가라앉히고...

 

짖어대는 개는 제풀에 조용해지게 되고...

넘들 눈에는 단지 밥그릇 때문에 짖어댄 것이라고 보이게 된다.

 

혹 제풀에 꺽이지 않으면 첫번째나 두번째 방법을 쓰면 되고...  

괜실히 맞대응해서 사태가 불리하게 작용하게 만들 필요가 전혀 없다.

 

계속 무시하고 무반응하고 부인하면 좌파딱지의 효과로 인해 공고해진 보수층들이 확신할 거다.

'역시 명진은 밥그릇 때문에 짖어댄 것이구나'라고...

 

아마도 그래서 가만히 있는 것 같다.

 

당장은 진실게임이 될 듯하다. 했냐 안했냐 아냐 모르냐...

 

 

안상수씨편을 들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은  난처한 지경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

안상수씨편을 계속 들어도 조계종 내부는 분열이 될 것은 자명하다.

명진스님의 업적으로 볼 때 그를 높게 평가하는 스님들이 많을 것이다.

총무원의 딴나라당식 직영결정은 심한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

 

명진스님편을 들어 버리면 안상수씨가 외압을 했다는 건데... 이건 총무원장의 밥줄이 사라지는 거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직영결정을 한 중앙종회의 위신은 말이 아니게 된다.

또한 불교 안팎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일단 안상수씨편에 총무원장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불교내부에서 심한 저항이 견디기

쉬운 것이다.

 

안상수씨는 총무원장이 자기편을 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테고 자신은 명진스님 혼자 개거품 무는 걸로 몰아가면 된다.

 

역시 계속 진실게임으로 가는 거다.

 

 

관련글: [칼뺀 명진스님 안상수의원 이길 수 있을까?-링크]

           [조계종단이 집안 문제로 몰고 가는 이유-링크]

           [종교의 자유-링크]